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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76화

방민아는 의문스러웠다.

“저랑 관련이 있어요? 무슨 일인데요?”

원지민은 유유히 말했다.

“곽윤혜 씨는 경한 씨의 첫사랑과 절친이에요.”

방민아는 눈이 동그래져서 물었다,

“진아연 씨... 말하는 거죠?”

육경한이 대외로 밝혔던 여자는 진아연뿐이었다. 그래서 방민아는 무의식적으로 진아연이 곧 육경한의 첫사랑이라고 생각했다.

원지민은 의미심장하게 말했다.

“진아연 씨는 아니에요. 사실 경한 씨의 첫사랑은 예전 소씨 집안의 따님인데, 경한 씨와 그의 첫사랑 두 사람은 동창이기도 하고 소꿉친구이기도 해요...”

“소씨 집안?”

방민아는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몰락하면서 대표가 건물에서 뛰어내렸다는 그 소씨 집안 말인가요?”

“맞아요. 그 소씨 집안 아가씨도 지금 서울로 돌아왔어요. 그리고 경한 씨와 아직 연락하는 것 같아요...”

원지민은 마음이 놓이지 않은 듯 방민아에게 당부했다.

“민아 씨도 조심하세요. 절친인 이 두 여자는 보통이 아니에요. 부리는 수가 정말 대단해요...”

방민아는 그제야 육경한이 왜 얼굴 한번 보기 힘들 정도로 바쁜지 알았다.

순간, 방민아는 화가 나서 발을 동동 구르며 매섭게 얘기했다.

“이 천한 년들, 너무 재수 없네요. 제가 사람을 찾아서 한바탕 혼내 줘야겠어요!”

원지민은 방민아의 분노를 눈여겨보면서 아랫입술을 살짝 올리더니 바로 방민아를 위로하는 척했다.

“민아 씨, 흥분하지 말아요. 제가 민아 씨에게 얘기했다는 걸 경한 씨가 알면, 저도 준혁 씨 앞에서 곤란해져요...”

방민아는 시원하게 말했다.

“걱정하지 말아요. 전 어리석지 않아요. 지민 씨가 알려줬다는 걸 말하지 않을 거예요.”

방민아는 기자회견 현장 쪽을 바라보며 분분하게 말했다.

“남의 남자를 꼬시는 천한 년을 절대로 가만두어서는 안 돼요...”

한편, 기자회견 현장에서, 그 선글라스와 마스크를 쓴 여자는 여전히 여전히 포기하지 않고 있었다.

기자들이 질문하는 동안, 아무도 표절에 대해 묻지 않자 그녀는 선 자리에서 불만스럽게 몇 마디 외쳤다.

그러나 아무도 그 여자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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