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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35화

세상의 아름다움을 체험하기도 전에 이 악랄한 여자의 계략에 의해 죽고 말았다.

이준혁은 눈이 먼 자신이 미웠고 보답을 위해 그녀에게 친절을 베풀었던 자신이 정말 원망스러웠다.

그는 단 한 번도 이렇게까지 사람을 미워한 적이 없었다.

하하하 임서희는 미친 것처럼 웃었고 동시에 입에서는 계속 피가 뿜어져 나왔다.

그녀의 몸은 진흙 같았고 이상한 자세로 꾸물거리며 벽에 기대 일어났다.

입은 여전히 웃고 있었다.

“준혁 오빠 화 났어? 내가 오빠가 사랑하는 여자를 죽여서 그렇게 화가 난 거지?”

임세희는 옆에 피가 묻은 윤혜인을 붙잡고 머리를 잡아당겨 아름다운 그녀의 얼굴을 이준혁에게 보여주며 차갑게 웃었다.

“봐봐. 오빠가 좋아하는 여자가 얼마나 처참한지. 내가 100번은 넘게 칼로 찔렀어. 창자가 다 밖으로 쏟아져 나왔다니까. 얼마나 아팠겠어.”

이준혁은 그 자리에 서서 여전히 차가운 눈으로 임세희를 뚫어지게 쳐다보았다.

임세희의 얼굴은 이미 광기로 가득 차 있었고 미친 듯이 잔인한 말들을 쏟아냈다.

“이 나쁜 년은 마땅히 죽어야 해. 나 임세희가 갖지 못하는 남자는 그 누구도 가질 수 없어.”

눈앞에 남자는 차갑고 창백하지만 잘생긴 얼굴로 서 있었고 아무런 감정도 없는 것 같았다.

이렇게 끔찍한 시체를 보고 그는 왜 아무런 반응도 없는 것일까?

임세희는 믿을 수 없었다.

‘분명 이준혁이 아닌 척하는 거야.’

그녀는 갑자기 불길한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이준혁. 네가 사랑하는 여자 장기가 어떻게 생겼는지 봐.”

그녀는 손으로 머리카락을 헤집더니 시체에서 배를 잡아당겨 안에서 내장을 끄집어내 보여주었다.

그녀는 이준혁이 분명 고통스러워할 것이라고 장담했다.

하지만 쾅 하는 소리와 함께 시체의 머리가 갑자기 떨어졌다.

머리는 여러 번 굴러 이준혁의 발밑으로 굴러갔다.

“하하하 윤혜인의 머리가.”

임세희는 또 미친 것처럼 끊임없이 웃기 시작했다.

사랑하는 사람의 머리가 발밑에 떨어지는 것보다 더 가슴 아픈 일은 없었다.

아무리 노력해도 지울 수 없는 고통을 이준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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