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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41화

그래도 조심하는 것이 나았다.

배남준이 말했다.

“만약 그 사람이 아직 찰스 가문에 있다면 반드시 찾아낼 수 있을 거야.”

“그래요, 고마워요. 남준 오빠.”

윤혜인이 고개를 끄덕였다.

얌전한 그녀의 모습을 보며 배남준은 윤혜인의 머리를 쓰다듬고 싶었지만 이내 그러한 행동이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해 손을 반쯤 들다 멈췄다.

“혜인아, 경찬이가 없을 때는 무슨 일이든 나한테 말해. 알았지?”

배남준이 미소 지었다.

“내 앞에서는 예의 차릴 필요 없어.”

그러자 윤혜인이 짧게 대답하고는 무언가 생각난 듯 당부했다.

“오빠, 내 기억이 돌아왔다는 건 다른 사람들에게 말하지 말아줘요. 우리 오빠가 돌아오면 그때 말할게요.”

그녀는 지금 머리가 복잡했고 많은 세부 사항이 아직 정리되지 않았다.

기억을 되찾기 전후의 일들을 정리하기에는 조금의 시간이 필요했다.

배남준이 고개를 끄덕였고 시간이 늦어졌기에 도시락을 들고 말했다.

“일찍 쉬어, 내일 올게.”

그러고는 자리를 떠나며 여은에게 윤혜인을 잘 돌보라고 당부했다.

전에는 괜찮았지만 윤혜인이 찰스 가문에게 주목받았던 걸 알게 된 후, 그의 마음속엔 항상 알 수 없는 불안감이 들었다.

...

다음 날.

잠에서 깬 윤혜인은 운동 준비를 했다.

하지만 막 두 걸음 정도 걸었을까 귀에 한 명랑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엄마!”

우유 냄새가 나는 작은 아이가 윤혜인의 품으로 뛰어들었다.

윤혜인은 마음이 따뜻해져 아름이를 안았다.

“우리 아가...”

홍 아줌마가 뒤따라 들어오며 아름이를 안고 있는 윤혜인을 보고 말했다.

“아름아, 내려와서 놀자. 엄마 피곤하게 하지 말고.”

그러자 아름이는 그 말을 듣고 내려가려고 발버둥 쳤다.

윤혜인은 아름이를 안고 앉아서 아이를 바라보며 빙긋 웃었다.

“괜찮아, 엄마는 괜찮아.”

홍 아줌마는 설명했다.

“아름이가 아침에 악몽을 꾸고 엄마가 위험에 처했다고 우는 바람에 배 대표님 차를 타고 여기 왔어요. 안심시키려고.”

윤혜인은 아름이의 코끝을 다정하게 비비며 부드럽게 말했다.

“아름아, 이제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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