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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44화

그는 아이 보호자의 동의를 얻어 함께 사진을 찍었었다.

그리고 이준혁은 사진을 보고는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고 물었다.

“아름이랑 내가 닮았다고?”

김성훈은 사진 속 아름이의 얼굴을 확대하며 아이의 정교한 이목구비를 가리켰다.

“봐, 이 코, 입, 얼굴형. 어릴 때 너 웃던 모습과 똑같지 않아? 너희 어머니께 여쭤보면 알 거야. 근데 눈은 마치... 마치...”

말을 하다 말고 김성훈은 멈칫했다. 하지만 너무나도 닮아 있었다!

“혜인 씨! 그래, 혜인 씨의 눈이야!”

김성훈은 기억을 되찾고는 농담처럼 말했다.

“설마 너희 밖에서 말하는...”

말을 다 하기도 전에 검은 그림자가 앞을 스쳐 지나갔다.

이내 김성훈이 고개를 돌렸지만 이준혁은 이미 사라진 뒤였다.

김성훈은 주훈을 바라보며 당황한 얼굴로 물었다.

“준혁이 뇌 검사했어요?”

“대표님 뇌에는 아무 문제가 없었습니다.”

주훈은 웃음을 참으며 말했다.

“하지만 교수님께서 방금 대단한 사실을 발견하셨습니다.”

‘이게 대체 얼마만의 기쁜 소식이야...’

김성훈의 표정이 갑자기 변했다.

“설마...”

뒤이어 그도 급히 밖으로 뛰어나갔다.

...

병실 안.

배남준은 몇 가지 검사 결과를 기다려야만 나갈 수 있었다.

그는 침대 옆에 앉아 사과를 깎더니 윤혜인의 어리둥절한 표정을 보며 물었다.

“이제 기억이 돌아왔는데 어떻게 할 생각이야?”

“아직 생각이 정리되지 않았어요.”

현재 가장 중요한 것은 과거에 자신을 해치려 했던 사람이 누구인지 확실히 알아내는 것이었다.

그녀는 이 수수께끼의 인물이 다시 돌아와 자신과 아름이를 해치지 않도록 대비해야 했다.

배남준은 물었다.

“그럼 이준혁과 재혼할 생각은 있어?”

요즘 그녀와 이준혁의 관계가 꽤 좋아 보였고 이번 일도 그가 크게 도와줬기 때문이다.

심지어 곽경천도 이준혁에게 호의를 보이는 것 같았다.

이는 매우 드문 일로 이준혁이 상당한 협상 능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의미했다.

윤혜인은 잠시 미간을 찡그리며 말했다.

기억을 잃었던 기간 동안, 그녀는 자신의 마음이 흔들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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