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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33화

“기억났어?”

임세희는 미친 듯한 표정을 지으며 비웃음을 날렸다.

“너도 이제 이 세상에 그 노인네와 아이는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다는 걸 알아야지.”

임세희는 문을 쾅하고 세게 두드렸고 그 소리가 정말 무서웠다.

“그 사람들 모두 너 때문에 죽은 거야. 만약 네가 순순히 이준혁하고 이혼했다면 그 사람들이 왜 죽었겠어?”

탈의실 안에서 멘탈이 무너진 윤혜인의 고통스러운 울음소리가 들려왔다.

“정말 네가 그런 거야?”

임세희는 문을 부수던 행동을 멈추고 괴이한 표정을 지었다.

‘아 그래 이렇게 아름다운 울음소리는 감상해야지.’

윤혜인은 숨을 쉴 수 없을 정도로 울부짖으며 말했다.

“넌 정말 독한 년이야. 내 할머니를 죽이고 내 아이까지 죽이다니.”

임세희는 하하 큰 소리를 내며 웃었다.

“정말 듣기 좋아. 너 정말 잘 운다. 더 크게 울어 봐. 이게 네가 이번 생에 마지막으로 눈물을 흘리는 걸 테니까.”

윤혜인은 갑자기 울음을 멈추고 떨리는 목소리를 최선을 다해 진정시키며 말했다.

“난 울지 않을 거야. 네 마음대로 하게 두지 않을 거야.”

아름다운 울음소리가 갑자기 멈추자 임세희의 표정은 다시 잔인하게 변하더니 광기 어린 목소리로 말했다.

“울어. 울라고. 내 앞에서 무릎 꿇고 울란 말이야.”

윤혜인은 단호하게 말했다.

“꿈 깨.”

임세희는 머리를 긁적이더니 머리카락 한 줌을 움켜잡고 머리가 뽑힐 정도로 쥐어뜯었다.

그녀는 미친 듯이 웃으며 말했다.

“네 할머니가 어떻게 죽었는지 잊었어? 너도 알지? 그 병원 내 삼촌이 하는 병원인 거. 그때 네 할머니 검사 보고서에는 아주 건강하다고 나왔어. 앞으로 10년 8년을 더 살아도 문제없다고 했었지. 근데 내가 송소미 그 멍청한 계집애를 시켜서 병원에 가서 너한테 구정물을 뿌리라고 했어. 원래는 네 할머니를 열받게 만들어서 쓰러지게 한 다음에 죽이려고 했는데 네 할머니가 어찌나 착하신지 그 자리에서 죽은 거야. 내가 손을 쓰기도 전에. 하하하.”

“이 미친년아.”

윤혜인은 참지 못하고 소리를 질렀다.

그녀는 슬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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