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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25화

문앞

윤혜안운 마음이 갑자기 다급해졌다. 그것은 사람의 육안으로도 볼 수 있는 당황함이였다.

그녀가 방금 자신이 집에 없다고 말하려는 순간 한구운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미안해, 당황했지? 소원한테 물었더니 네가 집에 있다고 하길래 밖에서 기다렸어. 급하지 않으니 일어나서 씻어.”

갑자기 윤혜인은 온몸이 부들부들 떨려났다. 그녀는 머리가 마비되는 것 같았고 피가 머리끝까지 솟구치는 것 같았다.

“으음...”

옅은 신음소리가 새여나왔다. 윤혜인은 황급히 자신의 입을 막으며 그의 말에 대답을 하고 급급히 전화를 끊었다.

다음 순간, 그녀는 남자를 자신의 몸에서 밀쳐내며 잠옷을 움켜쥐더니 화가 나서 손을 내들어 뺨을 때리려 했다.

그녀는 화가 나서 미칠 지경이였다.

누가 아침부터 그더러 정당치 못한 일을 하라고 했던가.

그러나 손이 허공으로 올라가자 이준혁의 손에 되려 잡히고 말았다.

그는 그녀를 흘겨보며 눈빛을 깊이 숨겼다.

“내 여자만 때릴 자격 있어. 그래도 때릴 거야?”

윤혜인은 즉시 손을 거두어들이며 때리려 하지 않았다. 심지어 그와 엮이고 싶지 않았다.

이것은 그를 더욱 화나게 했다.

“왜? 벌써 쫄기는, 다른 남자를 꼬실 땐 오히려 신나하더니.”

그의 눈빛과 어조는 마치 그녀가 외도를 한다고 말하는 것 같았다.

윤혜인은 이 남자와 어울리기만 하면 자신의 감정을 컨트롤할수 없다는 것을 느꼈다.

결코 좋은 일이 아니었다.

이미 이혼한 이상 더는 다른 감정이 자신을 좌우지하게 해서는 안된다.

“대표님께서 오해하셨어요.”

윤혜인은 웃으며 말했다.

“다른 남자가 아니라 제 남자 친구인데요.”

“남자 친구? 그런데도 지금 나랑 이러고 있는거야?”

이준혁은 입가에 비웃음을 띠며 말했다.

“윤혜인, 너무 까졌네.”

윤혜인은 천천히 주먹을 움켜쥐었다. 그녀를 화가 치밀어 올랐지만 오히려 한가지 일이 더 미쩍었다.

“대표님, 뭣때문에 이렇게 집착하시는 거죠?”

그녀는 눈동자를 깜박거리더니 마치 자신마저도 인정하지 않는 사실을 발견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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