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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24화

이준혁은 흥하고 코방귀를 뛰며 나갔다.

윤혜인은 자신의 혀를 깨물고 싶을 만큼 후회되였다. 방금 무슨 쓸데없이 입을 놀리다니.

남자를 아까워하면 재수가 없고 남자를 동정하면 불행해진다고 지당한 명언을 잊으면 안된다.

그리고 그녀는 어떻게 이준혁과 같은 침대에서 편안하고 깊은 잠을 잤는지 의문이었다.

그들은 지금 서로 사랑해서 한 침대에서 잘 수 있는 사이가 아니었다.

이준혁이 오기를 기다려서 윤혜인 평온을 회복하고 담담하게 말했다.

“준혁 씨, 오늘 너무 고마웠어요. 시간이 늦었는데 이만 돌아가세요.”

이준혁은 그녀를 주시하며 냉소했다.

“이제야 시간이 늦은 걸 알았어?”

“한밤중에 남녀가 함께 있으면 오해를 사기 쉬워요.”

윤혜인은 원래 새로 사귄 여자친구가 오해 할 것이라고 말하려고 했지만 또 괜히 질투한다고 여길까봐 완곡하게 일깨워준 것이였다.

이준혁의 귀에 닿은 말들은 흔히 의미가 바뀌었다.

그는 냉랭하게 말했다.

“한구운이 오해할가봐 두려운거지? 하긴 이미 6억원이나 쓴 여자가 나랑 자면 어떻게 되겠어?”

이 말은 귀에 거슬려 윤혜인은 주먹을 움켜쥐었다.

그녀는 더 이상 말하고 싶지 않았다. 차거운 얼굴로 재촉했다.

“그만 가세요.”

이준혁은 오히려 더 밀어붙쳤다. 이불을 들치고 침대에 오르더니 윤혜인을 품안에 안았다.

그의 몸은 너무 뜨거워서 몸이 닿으니 마치 난로같았다.

윤혜인은 몸부림쳤지만 되려 그는 뒤에서 두손을 뻗어 그녀의 가슴앞에서 깍지꼈다. 그는 위협적으로 말했다.

“자중해. 함부로 나를 유혹하지 말고.”

윤혜인은 더는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

“…”

그녀는 본래 배가 아파 그와 다투기도 귀찮았다.

그리고 그녀는 점점 그의 몸이 뜨겁게 달아오르는 것을 느꼈다. 그의 큰 손이 줄곧 그녀의 아랫배를 문지르고 있어서 마치 따뜻한 난류가 몸속으로 들어오는 것 같았다. 부드럽고 편안했다. 아랫배까지도 편해졌다.

고요한 밤, 이준혁은 눈을 내리깔며 그녀의 가늘고 하얀 목덜미를 잠시 보더니 목젖이 오르내렸다. 눈속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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