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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13화

이보다 더 좋은 일은 없었다.

하여 이선 그룹에서 이 프로젝트를 중시해도 전혀 이상하지 않았다. 하지만 정유미가 마지막으로 한 말은 이해할 수가 없었다.

‘염치를 불문하고 준혁 오빠랑 같이 왔다고...’

윤혜인은 갑자기 얼굴이 뜨거워지기 시작했다. 정말 이준혁을 오해한 것 같았다.

이준혁은 윤혜인을 위해서 온 것이 아니라 프로젝트를 위해 온 것이었고 여자 친구까지 데리고 왔다.

윤혜인은 그것도 모르고 이준혁이 그녀를 위해서 달려온 거라고 생각했다. 지금보다 더 난감한 순간은 없을 것 같았다.

이때 이신우도 안에서 나왔다. 윤혜인을 보자마자 먼저 다가와 이렇게 말했다.

“혜인 씨, 준혁이는 프로젝트 토론하러 온 거예요. 그리고 곽경천 씨 상황을 전해 듣고 같이 보러 왔어요.”

이신우가 소개하기 시작했다.

“강씨 가문 아가씨는 기억하고 있죠?”

전에 캠핑하러 갔을 때 정유미도 함께였고 윤혜인도 있었으니 더 소개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했다.

“...”

윤혜인은 지금 이 상황에 돌아버릴 것만 같았다.

출산에 가까워진 초조함이 점점 더 커지는 것 같았다. 그렇게 얻은 직접적인 결과는 바로 사리 판단에 어두워졌다는 것이었다.

아까 이준혁이 분명 여러 번이나 그녀를 위해서 온 것이 아니라고 말했는데도 그녀는 자꾸만 자기와 연관 지었다.

윤혜인은 얼굴이 너무 뜨거워 빨리 이 자리를 벗어나고 싶었다.

정유미는 눈치를 살필 줄 잘 몰랐기에 아직도 열정적으로 말했다.

“언니, 설마 방해한 거 아니죠? 준혁 오빠가 데려오지 않겠다는 거 내가 꼭 따라가고 싶다고 한 거예요...”

“아니에요. 오빠 보러 와줘서 고마워요.”

윤혜인의 얼굴이 빨갛던 데로부터 하얗게 변하더니 애써 웃으며 말했다.

“미안해요. 좀 피곤해서 올라가서 쉬어야겠어요.”

윤혜인은 고개를 살짝 끄덕이며 인사하고는 곽경천을 보러 갈 생각도 하지 않고 바로 방으로 돌아갔다.

당황한 정유미가 멍한 표정으로 고개를 돌렸다.

“오빠, 내가 혹시 실수한 거 아니에요?”

잠깐의 침묵이 흐르고 이준혁이 어두운 눈빛으로 말했다.

“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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