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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01화

윤혜인은 필사적으로 몸을 비틀며 그의 손에서 벗어나려고 했고 다시 전기 충격 판을 그의 손목에 대고 충격을 주었다.

손목에 작은 상처가 났고 윤혜인은 그 상처를 노려 지속적으로 전류를 흘려보냈다.

전류가 손목을 마비시키기 시작하면서 남자는 더 이상 버티지 못하고 욕설을 퍼부으며 손을 뒤로 뺐다.

“젠장!”

남자는 손목을 감싸 쥐고 고통스러운 표정으로 바닥에 웅크렸다.

윤혜인은 그 틈을 타서 다리를 뽑아 들고 달리기 시작했다.

호텔 복도의 문들이 모두 닫혀 있어 숨을 곳이 없었지만 그녀는 멈추지 않았다.

하지만 곧 뒤에서 타닥타닥 추격하는 소리가 들려왔다. 남자가 이미 그녀를 쫓아오고 있었다.

“멈춰! 너 도망칠 수 없어! 멈추라고!”

그림자 팀원은 손을 다친 상태에서도 끈질기게 윤혜인을 쫓아오며 소리쳤다. 그는 무전기를 들어 상황을 보고했다.

“주인님, 여자를 찾았습니다. 지금 7층에서 추격 중입니다!”

에단 찰스는 무전기의 보고를 듣고 살짝 미소를 지었다.

그는 고개를 돌려 피투성이가 된 원지민을 향해 미소 지으며 말했다.

“미안하군, 원지민 양. 그 여자가 너무 늦게 나타난 탓이지. 어쩔 수 없었어.”

원지민은 바닥에 엎드린 채 한없이 피를 쏟아내고 있었다.

가까이서 보면 그녀의 입가가 피투성이가 된 것이 보였다. 그 옆에 버려진 살점은 바로 원지민의 잘린 입이었다.

에단 찰스는 실제로 그녀의 입을 도려낸 것이다.

절망한 채 원지민은 바닥에 누워 있었다.

변명할 시간조차 없이 이 미친놈에게 무참히 당한 것이다.

세상에 이런 미친 사람이 존재하다니, 아무 말도 없이 에단 찰스는 원지민에게 이 끔찍한 짓을 저질렀다.

원지민의 속에서는 분노가 치밀어 올랐다.

에단 찰스는 원지민이 죽은 듯이 바닥에 누워 있는 모습을 보고는 금세 흥미를 잃었다.

그의 눈에 원지민은 쓸모없는 실패작에 불과했다.

남자에게 버림받고 온갖 악행을 저질렀음에도 그녀는 겨우 평범한 여자인 윤혜인조차 처리하지 못했으니 말이다.

에단 찰스는 실크 손수건을 집어 손을 닦고 그의 앞에 튄 피까지 닦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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