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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90화

윤혜인이 본 남자가 에단 찰스라면 그 말은 90% 이상 사실일 가능성이 컸다.

에단은 그의 어머니 북안도의 유명한 ‘미친 미녀’ 스테파니 브룩스의 유전자를 물려받았기 때문이다.

스테파니는 원래 찰스 가문의 운송업에 종사하는 인부의 딸이었는데 아버지를 찾으러 찰스 가문을 방문했을 때, 그 자리에서 가문의 수장에게 눈에 띄어 그와 관계를 맺게 되었다.

결국 그녀는 찰스 가문의 열 번째 아내가 되었다.

북안도에서는 일부다처제가 합법이었기에 스테파니는 찰스 가문 수장의 큰 사랑을 받았다.

하지만 그녀는 정상적인 사람이 아니었다. 늘 이상한 행동을 일삼았고 정신이 불안정했다.

스테파니는 한밤중에 하녀의 머리를 밀고 옷을 벗긴 뒤, 영하 40도의 혹한 속으로 내보내 그녀가 서서히 얼어 죽는 모습을 즐겼다.

때문에 그녀를 모시던 하녀들은 대부분 3개월을 넘기지 못하고 끔찍한 죽음을 맞았고 죽은 이들의 상태는 하나같이 기괴하고 비참했다.

그러나 스테파니를 너무 아끼던 찰스는 이 모든 사건을 은폐하고 그녀를 계속 보호했다.

하지만 스테파니는 점점 더 미쳐갔고 결국 아이를 낳은 후 어느 날 밤 스스로 몸에 불을 붙여 자살했다.

찰스는 스테파니의 죽음에 깊은 슬픔을 느끼며 그녀를 기리기 위해 비석을 세우고 ‘평생의 사랑’이라고 적었다.

그리고 에단은 스테파니의 아들로 가문의 큰 사랑을 받으며 자랐다.

하지만 그는 6살 때부터 폭력적이고 잔인한 성향을 보이기 시작했다.

음식을 제대로 하지 못한 요리사의 머리를 뜨거운 철판에 눌러대며 지글지글 타는 소리와 함께 그의 고통을 즐겼다고 한다.

하지만 에단은 스테파니와 달리 사람을 즉시 죽이는 것을 좋아하지 않았다.

그는 사람을 서서히 고문하며 괴롭히는 것을 즐겼고 그 과정에서 쾌락을 느끼는 성향을 가졌다.

에단에게 한 번 찍힌 사람은 절대로 그의 손에서 벗어날 수 없었다.

현재로서는 서울이 윤혜인에게 가장 안전한 장소였다.

에단도 이를 잘 알고 있었기에 서울에서는 법을 어기며 대놓고 행동하지 않았다.

더구나 출입국 기록에 따르면 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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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goodnovel comment avatar
손현경
준혁이 혜인이 어떻게되는지 진도좀 빨리 나가주세요.... 다른인물들까지 굳이..하나하나 설명할필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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