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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59화

윤혜인은 변지호의 두 친구가 도착하자 그들과 인사를 나누었다. 그중 한 사람은 아내와 함께였다.

변지호가 윤혜인을 소개하자 두 사람은 그녀를 존중하는 태도로 대해주었고 명함도 교환하며 앞으로 사업 기회가 있을 때 꼭 연락하겠다고 약속했다.

변지호 친구의 아내와 윤혜인은 금세 대화를 나누며 친해졌고 시간도 아직 이른 저녁 8시 정도였기에 서둘러 돌아가지 않고 즐겁게 이야기를 나누었다.

중간에 변지호의 친구 부부가 먼저 자리를 떠났고 떠나기 전, 그 아내는 윤혜인과 며칠 뒤에 그녀의 작업실을 방문하기로 약속했다. 그리고 윤혜인은 기쁘게 그 약속을 받아들였다.

문 앞까지 부부를 배웅하고 돌아오자 원래 앉아있던 자리 근처에서 낯익은 인물이 변지호와 대화를 나누고 있는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그 남자는 긴 다리를 쭉 뻗은 채 반쯤 소파에 기대앉아 있었으나 앉은 자세가 매우 자연스러워 보였다.

하얀 셔츠의 목깃은 살짝 풀어져 있었고 드러난 쇄골이 눈에 띄었다. 소매도 반쯤 걷어 올려진 상태였으며 길고 탄탄한 팔뚝에 보이는 근육과 혈관은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매력을 뿜어내고 있었다.

그가 앉아있는 위치는 등지고 있는 조명 때문에 그림자가 드리워져 있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장에 있는 모든 여성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윤혜인은 비록 최근 이준혁의 소식을 일부러 피하고 있었지만 이선 그룹의 큰 뉴스는 동료들로부터 들을 수밖에 없었다.

소문에 따르면 이선 그룹은 현재 대대적인 개혁을 진행 중이며 이천수를 비롯한 그 지지 세력들도 이준혁에 의해 모두 제거되었다고 한다.

원래 중립에 서 있던 사람들마저도 이준혁이 사망했다는 소문이 퍼지자 이천수에게 투항했지만 이준혁의 계획적인 행보 덕분에 그들은 모두 노출되었고 이제 이선 그룹은 철저히 정리된 상태가 되었다.

이제 이천수와 한구운은 회사 내에서 완전히 고립된 상태이며 이준혁이 그들을 몰아내는 것은 시간 문제일 뿐이었다.

그래서인지 지금 이준혁은 전혀 걱정 없이 자신만만한 모습이었다.

그 잘생긴 얼굴을 보며 윤혜인은 잠시 동안 자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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