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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30화

경비원에게 물어보니 그는 서현재가 아직 돌아오지 않았다고 했다.

소원은 서현재가 회사에서 퇴근한 후 행방불명되었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얼굴이 창백해졌다.

서현재가 회사에서 나온 후 어디로 사라졌는지 알 수 없었다.

‘그때 육경한은 감옥에 있었을 텐데... 도대체 누가 육경한을 대신해 이런 일을 벌인 거지?’

곧 소원의 머릿속에 떠오른 이름은 바로 소종이였다. 그가 가장 유력한 인물이었다.

소원은 서둘러 육경한의 회사로 향했지만 예상대로 그곳에 육경한은 없었다.

그는 방민아와 함께 식사를 하고 있을 터였다.

소원은 소종을 만나기 위해 그의 이름을 말하며 면담을 요청했지만 안내 데스크에서는 그가 바쁘다는 답변을 줄 뿐이었다. 그래서 소원은 로비에 앉아 그를 기다리기로 했다.

마침내, 소종이 내려와서 외출하려는 것을 본 소원은 그를 따라가려고 했지만 이내 잠시 고민하다가 다시 발걸음을 옮겨 조용히 뒤를 밟았다.

그렇게 소종이 차를 타고 나가자 소원은 택시를 불러 그를 따라갔다.

소종은 한 차분한 찻집에 도착해 여유롭게 차를 마시기 시작했다.

소원은 택시를 돌려보내고 그를 계속 지켜보았다.

잠시 후, 소종은 다시 차를 타고 떠났고 소원도 모자와 마스크를 착용한 채 검은색 차를 타고 뒤따랐다.

택시는 눈에 띄기 쉬웠기에 그녀는 회사의 도움을 받아 눈에 잘 띄지 않는 차를 마련했다.

곧 소종은 한 유흥 시설에 도착했다. 그가 들어간 후, 소원도 한 방을 예약하고 들어갔다.

소원은 소종이 있는 방을 찾아 헤매며 그가 들어갔을 만한 방들을 하나하나 열어보았다.

그리고 마침내 마지막으로 문을 열었을 때, 소종이 옆에 두 명의 여자를 둔 채 술을 마시고 있는 모습을 소원은 목격했다.

문이 열리자, 소종은 마치 예견이라도 한 듯 크게 말했다.

“소원 씨, 들어와서 한잔하지 그래요?”

손을 잠시 멈칫했지만 소원은 이미 들켜버린 이상 더 이상 숨을 필요가 없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그녀는 방으로 들어와 테이블 앞에 서서 단도직입적으로 물었다.

“서현재를 납치한 게 당신 맞죠?”

소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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