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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23화

“엄마에 대한 소식이 있다고?”

“응. 외국 출신의 한 아주머니가 7~8년 전에 한 가정집에서 임시 가정부로 일할 때 어머니를 본 적이 있다고 해. 그 아주머니가 말한 집을 확인해 봤는데 그 집 사람들은 이미 이사를 갔더라. 시간이 너무 오래돼서 어디로 이사 갔는지도 알 수 없었지만 다른 나라로 간 것 같다고들 해.”

아직 어머니를 찾지는 못했지만 이 정도로도 큰 진전이었다.

이전에는 윤아름이 살아 있는지조차 확신하지 못했으니 말이다.

그 아주머니는 윤아름이 ‘잠자는 미녀' 같았다고 말했지만 곽경천은 윤혜인이 걱정할까 봐 그 부분은 말하지 않고 좋은 소식만 전했다.

“정말 다행이야, 오빠.”

눈가는 여전히 빨갰지만 윤혜인의 기분은 어느 정도 나아진 듯했다.

‘확실히... 엄마는 아직 세상에 살아 계신 거야.’

곽경천은 윤혜인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안심시켰다.

“걱정하지 마. 꼭 어머니 찾을 거야.”

30분쯤 지나서야 윤혜인은 집에 도착했다.

따뜻한 물로 목욕을 한 후, 그녀는 피곤한 몸을 이끌고 잠에 들었다.

잠을 자고 나면 내일은 또 새로운 하루가 될 것이다.

...

소원은 육경한이 구속된 사이에 회사의 주도권을 다시 손에 넣고 있었다.

회사는 원래부터 한이 그룹과 깊은 연관이 있는 사업을 하고 있었고 이전에 소진용이 맡았던 에너지 프로젝트는 실패로 끝났지만 이제 소원은 새로운 방식으로 그 프로젝트를 되살리고 있었다.

소진용이 받았던 오명을 씻으려면 육경한이 직접 인정하지 않는 한 어려울 것이었다. 하지만 오명을 씻어낸다 해도 과거의 한이 그룹은 다시 돌아올 수 없었다.

소원도 더 이상 그런 집착을 갖지 않았다. 소진용의 본래 목적은 에너지 산업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많은 사람들에게 이익을 주는 것이었기 때문이다.

그녀는 그저 에너지 산업을 잘 이끌어 나가는 것이 아버지의 유언을 이루는 일이라고 생각했다.

오늘, 소원은 회사에서 늦게까지 일했고 퇴근하려고 문을 나서던 중 오랫동안 기다리고 있던 서현재를 마주쳤다.

그는 카키색 트렌치코트를 입고 있었고 잘생긴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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