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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65화 남자였다

문을 닫은 그 사람이 더 힘을 주어 끼어들 틈을 주지 않자 끼인 곳에서 붉은 피가 새어 나와 점차 옷 속으로 스며들었다.

지금 이런 상황에서 그가 1대10으로 싸운다고 한들 아무런 역할을 하지 못하니 유인하는 것 외에는 방법이 없었다.

신은지는 차 문을 쳐다보았다. 조금만 빨랐으면 그녀는 문손잡이를 잡을 수 있었다.

"태준아, 빨리 손 놔."

피가 문을 타고 뚝뚝 떨어졌고 이대로 가다가는 그의 손이 정말 부러질 것 같았다.

그녀는 박태준이 그녀 말을 들었는지 알 수 없었다. 말을 마친 신은지는 완전히 기절해 버렸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그가 그녀의 말을 들었는지 알 수 없었다.

차를 몰던 그 사람은 틈틈이 뒤를 돌아보면서 악을 쓰며 말했다.

"그냥 얘도 기절시켜서 차에 올려."

그들은 박태준의 이름을 전에 들어본 적이 없었지만 이 임무를 받았을 때 인터넷에 찾아보았었다. 만약 정말 방법이 없어서가 아니었다면, 누가 감히 그를 건드렸겠는가. 원래는 이 여자가 혼자 있는 틈을 타서 데려 가려고 했는데 재수 없게 박태준에게 걸릴 줄은 몰랐다.

하지만 다시 생각해 보면 나쁜 것만은 아니었다.

어쨌든 그들의 임무는 단지 사람을 납치하는 것이니 뒷일은 상관할 필요가 없었다. 박태준을 함께 묶었으니 도망갈 시간을 좀 더 벌 수 있을 것이었다. 그들은 감히 박태준을 죽일 수 없었다. 많은 돈을 가지고도 안절부절못하면서 쓰고 싶지 않았다.

"기절시킨다고?"

팔도 내밀지 못하는 문틈을 보고 뒷줄 사람들이 난처한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보스, 이거 어떻게 해요? 아니면 제가 문을 좀 열고 칼로 찔러버릴까요? 고통을 계속 참을 리 없어요."

그는 감히 직접 문을 열지 못했다.

박태준은 차에 탄 사람들의 대화를 똑똑히 들었다. 보스라는 사람이 대꾸하기도 전에 그가 입을 열었다.

"약 같은 거 있어? 내가 알아서 할게."

"..."

차 안이 조용해지자 모두가 의아해하며 그를 쳐다보다가 누군가가 입을 열었다.

"쯧쯧, 소문으로는 살아있는 염라대왕처럼 무섭다던 박태준이 여친 바보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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