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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05화 당신이 부른 남자

진유라는 진영수에게 자신의 계획대로 따르라고 강요하는 센 누나가 아니다.

그리고 사실 현재 진영수의 전공은 그가 정말 좋아하는 전공이다.

진영수가 법학과로 전공을 바꾸고 싶은 이유는 것은 단지 잠시 충격받아 머리가 복잡해서 그러는 것이다.

만약 진유라가 지금 진영수를 막지 않아 나중에 그가 후회하면 어떻게 하나?

전공을 바꾸는 일이 소꿉장난도 아니고, 잠시 공부해 보고 적성에 맞지 않다고 다시 하던 전공으로 돌아오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니다.

곽동건은 진유라가 나가는 것을 보고 한숨을 내쉬며 말했다.

"나와 함께 어디 좀 가주면, 제가 진유라 씨 동생을 설득하겠다고 약속할게요.”

방금까지 호기롭게 진영수의 다리를 부러뜨리겠다던 진유라는 즉시 몸을 돌려 상체를 테이블 위로 기대며 물었다.

"어디요?”

곽동건은 일어나서 종업원을 불러 계산하고 말했다.

"대학 동창회에 가야 하는데 여자친구를 데리고 가야 해요.”

진유라는 눈살을 찌푸리며 좋은 일이 아니라는 것을 직감했다.

”다른 사람이랑 같이 가면 안 돼요? 아니면 여자친구 대행서비스를 찾아보는 것은 어때요?”

"아까 전화했는데 당신만 있는 거 아니었어요?”

“......”

곽동건을 따라 엔조이 클럽으로 들어가자 진유라 놀라서 혀를 찼다.

"곽 변호사 동창들은 정말 대담하네요. 엔조이 클럽에서 동창회를 열기로 선택하다니! 이건 돈을 버리는 게 아니라 그냥 뿌리는 거죠.”

곽동건은 웨이터의 안내를 거절하고 조금의 망설임도 없이 곧장 엘리베이터 쪽으로 걸음을 옮겼다.

”더치페이예요.”

진유라는 곽동건의 낯선 모습을 보며 농담을 던졌다.

"곽 변호사는 엔조이 클럽에 자주 오나 봐요. 여기가 꼭 자기 집인 것처럼 익숙해 보여요.”

"진유라 씨만큼은 아니죠. 진유라 씨는 친정에 온 기분 아닌가요?”

곽동건은 안색이 약간 차가워지며 옆을 힐끗 보았다.

진유라는 의아해하며 그의 시선을 따라갔다.

흰 셔츠에 검은 양복바지를 입은 잘생긴 젊은 남자가 힘껏 그녀에게 매우 열정적으로 손을 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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