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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06화 잘못 만졌다

곽동건이 술을 마시든 말든 나와 상관없는 일이니, 나에게 누명을 씌우지 마라.

진유라는 속으로 그렇게 생각했지만, 여전히 머릿속에는 오늘 그의 여자친구 대행으로 이 자리에 왔다는 것을 확실히 기억하고 있었다.

곽동건의 친구들이 아무리 놀려도 부드럽게 미소 짓고, 부드럽게 말했지만, 음악 소리가 커서 진유라가 무슨 말을 하는지 들을 수 없었다.

"동건아, 네 여자친구 참 다정하다.”

곽동건은 진유라을 쳐다보며 말했다.

"여자친구가 아니라 내가 쫓아다니고 있는데 아직 성공을 못 했어.”

이 말은 이전에 곽동건을 따라다녔던 많은 여자들의 질투를 불러일으켰다.

"오늘 반장이 가족을 데려오라고 했다고, 아직 사귀지도 못하고 있는데 데리고 온 것을 보니, 설마 술기운에 밀어붙이려고 그러는 거야? 우리 곽 변호사가 이렇게 온화하고 부드러운 여자를 좋아할 줄 알았다면, 나도 애초에 성격도 죽이고 착한 목소리로 말하면서 쫓아다닐걸.”

조명이 흐림 틈을 타서, 진유라는 참지 못하고 눈을 희번덕거렸다

“……”

청량고추도 이렇게까지 맵지는 않을 것 같다.

곽동건은 얼굴을 약간 찡그리며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

"너도 변호사이니 잘 알겠지만 헛소문을 퍼뜨려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것은 불법이야.”

진유라는 속으로 그를 향해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역시 곽동건은 입만 열면 모두 사람을 감옥에 보낼 수 있다.

그리고 이 사람은 자신에게만 이런 식으로 말하는 것이 아니라 누구에게나 다 이러는 것을 보니 진유라의 마음이 한결 편해졌다.

방금 그 말을 한 여자는 화가 나서 말을 잇지 못하고 진유라를 노려보고 콧방귀를 뀌고는 고개를 돌렸다.

진유라는 자신의 볼을 비비며 말했다.

"집에 앉아서 날벼락을 맞아도 이렇게 억울하지는 않겠어요.”

"억울하면 덤벼요. 진유라 씨가 제일 잘하는 거 아니에요?”

곽동건에게 업무상의 일을 물어보기 위해 동창들이 다가왔다.

동창들은 곽동건의 능력을 높이 평가하고 그의 조언을 얻고 사업에 도움을 받고 싶어 했다.

또 모두 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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