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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90화

심경서는 저택으로 돌아왔다.

그는 차를 주차하고 자신이 묶는 별장으로 급히 돌아와 안방 문을 열었다.

안방에는 김이서가 방을 정리하고 있었다.

그녀는 성격이 온순하여 집 안에서든 집 밖에서든 차분했다.

심경석이 안방 문을 걷어찼다.

김이서는 그의 심기가 불편한 걸 알아채고 뒷걸음질 치며 물었다.

"경서 씨, 당신 이틀이나 돌아오지 않았어요. 아들의 생사는 관심 없는 거예요? 돌아오자마자 신경 신경질을 부리는 거예요?"

그녀는 결국 화를 냈다.

심경서는 그녀의 손에 든 물건을 내팽개치고 단숨에 그녀의 뺨을 내리쳤다.

그녀는 그대로 침대에 넘어졌고 한참이나 일어나지 않았다. 심경서는 그녀의 몸으로 문서 하나를 내던지며 고래고래 소리를 질렀다.

"이것 봐. 이게 네가 한 짓이지. 자신의 새끼를 건드리다니. 짐승도 새끼는 건드리지 않아. 김이서, 네가 자신의 목적을 이루려고 심윤을 이용한 거지. 자신의 아들을 밀어버린 건 진범의 피 때문이었어? 결국 박연희와 나를 갈라놓으려고 한 거지?"

김이서는 침대에서 꼼짝하지 않고 누워 있었다.

한참 후에야 그녀는 목소리를 내었다.

"경서 씨, 함부로 사람 의심하지 말아요. 당신이 밖에서 다른 사람을 마음에 품고 있는 걸 왜 내 잘못으로 돌려요. 아들에게 관심이나 줬어요? 그럼 왜 집에 돌아오지 않는데요. 아들이 이렇게 다쳤는데 집에 돌아오지 않고 지금 내가 잘못했다고 말하는 거에요?" 심경서는 화가 더욱 치밀어 올랐다.

이렇게 증거가 있는데 명백한데 김이서는 인정하지 않았다.

심경서는 그녀의 머리를 낚아채고 또다시 한대 내리쳤다.

문 앞에서 급박한 발걸음 소리가 들리더니 문이 단번에 열렸다. 심씨 어르신과 심철산 부부였다.

심씨 어르신은 자신의 손자과 손자며느리가 싸우는 모습을 보며 얼굴이 굳어졌다.

"이게 무슨 짓이냐! 경서 네가 밖에서 일이 잘 풀리지 않아 집에 돌아와서 아내를 패는 거냐? 왜 이렇게 못났어!"

심경서는 여전히 힘을 풀지 않았다.

그는 문서를 심씨 어르신에게 보여줬다. "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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