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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69화

그는 향 하나를 피웠고, 문명하고 하얀 얼굴이 연한 청색 연기로 둘러싸여 있었다.

잠시 후 그는 가볍게 말했다:

“장 과장님한테 연락해 줘! 내가 저녁 식사를 대접하겠다고, 지난번 회합소에서 만나자고 해. 맞다... 지난번 내가 프랑스에서 가져온 와인 한 상자도 가져가.”

비서는 고개를 끄덕였다.

“네, 전무님.”

밤이 되었다.

B시의 번화한 거리에서, 심경서는 길가에서 토했다. 비서는 옆에서 그를 진정시키며 말했다.

“다음번에는 이렇게 마시면 안 됩니다, 어르신께서 아시면 화내실 거예요!”

심경서는 난간을 붙잡고 말했다.

“알 필요 없어!”

그는 몸을 일으켜 비틀거리며 차에 탔다.

일은 아직 해결되지 않았다,

하지만 그는 심씨 가문의 관계를 이용하고 싶지 않았다. 그는 조은혁이 방해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만약 가족에게 도움을 요청한다면, 그는 심경서라는 인물이 아무것도 아니라는 것을 인정하는 셈이었다.

그는 다른 사람에게 무시당하고 싶지 않았다, 특히 그녀에게.

차가 저택으로 들어섰고 심경서는 침실에 들어갔을 때 취한 상태였다.

그는 옷도 벗지 않은 채 바로 침대에 누웠다.

조정윤은 그의 신발과 외투를 벗기고 뜨거운 수건을 가져와 가볍게 말했다.

“회식을 해도 적당히 마셔야지, 이렇게 취하면 어떻게 해요? 아버지가 보면 또 꾸짖을 거예요.”

심경서는 그녀의 손을 꼭 잡고 자신의 앞에 놓았다. 눈을 감고 있는 그의 잘생긴 얼굴이 붉게 물들어 있었다.

“내가 집을 사서 너와 진범이랑 함께 살게 할게.”

“작은 고모를 돌보는 게 뭐가 잘못이야?”

그는 낮게 중얼거렸다.

...

조정윤은 얼어붙었다.

그녀는 힘껏 손을 뽑아내려 했지만 남편이 너무 강하게 잡아 뽑아낼 수 없었다.

심경서의 눈가에 맑은 눈물이 흘렀다.

그녀의 얼굴은 고통으로 가득 차 있었다.

“왜 나는 안 되는 거예요! 말해줘요, 왜 나는 안 되는 거냐고요? 당신이 심씨 가문에서 지낸 그 시절을 다 잊었어요?”

조정윤은 고개를 들고 눈물을 참으려 애썼다.

그러나 참을 수 없었다.

그녀는 남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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