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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24화

조은서는 코가 시큰했다.

그녀는 휴대폰을 놓고 진이 정원에서 함께 보낸 날들을 생각하면서 이안이가 수술하기 전날 밤이 떠올랐다, 그때 유선우는 절절하게 그녀와 작별했었는데 다만 그녀는 이안이 걱정에 유선우가 이상하다는 것을 눈치채지 못했었다.

하지만 그때로 다시 돌아가서 그녀가 진실을 알고 있었다고 해도 유선우를 막지는 못할 것이다.

과거는 그저 과거일 뿐이다.

현재와 미래가 제일 중요했다...

조은서는 유선우의 카톡에 더 답장하지 않고 진 비서와 약속을 잡았다. 유선우를 공략하려면 진 비서의 도움이 필요했다.

진유라는 전화를 받고 흔쾌히 동의했다.

그녀는 유선우의 곁에 오래 있었고 조은서와도 친분이 있어 두 사람이 다시 잘되기를 진심으로 바라고 있었다. 전화를 끊고 난 그녀는 코가 시큰해졌다...

그녀는 조은서가 유 대표의 곁으로 돌아온다면 그의 몸이 더 빨리 회복하리라 생각했다.

오후 1시, 그들은 카페에서 만났다.

조은서가 먼저 도착해서 블루 마운틴 커피를 주문하고 진유라한테는 그녀가 즐겨 마시는 영국식 홍차를 주문해 줬다.

진유라는 시간에 딱 맞춰 들어왔고 오피셜한 직장인 차림새였다. 그녀는 앉으면서 조은서에게 자초지종을 설명했다.

“마침 급하게 처리할 문건이 하나 와서요.”

“지난 2년 동안 진 비서님 수고 많으셨어요.”

조은서는 그녀의 손을 잡고 감정이 올라오는 듯 말했다.

“선우 씨 성격이 까다로워서 평소에 잘 챙겨주세요.”

진유라는 그 말을 들으며 마음이 짠해서 그녀도 조은서의 손을 잡으며 낮게 말했다.

“이렇게 말씀하시니 저도 마음이 놓이네요. 은서 씨, 2년 전에 제가 얼마나 두려웠는지 아세요? 제가 직접 변호사님을 데리고 은서 씨를 찾아가서... 유 대표님의 유서를 건네게 될까 봐 너무 두려웠어요. 지금이 너무 다행이에요.”

진 비서는 쉽게 울지 않았지만, 눈가가 반짝였다.

조은서는 더 감정이 일렁였지만 이내 감정을 억누르고 작게 말했다.

“그 사람 지난 2년 동안은 아주 부정적이었을 거예요. 제가 외국의 전문가들을 모셔 와서 그 사람 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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