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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29화

...

아이들이 떠난 후에야 조은서는 장서희를 바라보았다.

장서희는 YS 병원에 입사한 지 얼마 되지 않았고 또 재활센터에 있었기에 조은서를 본 적이 없다가... 이번에 정식으로 만난 것이다.

여름이 끝나가는 무렵, 조은서는 세련된 치마를 입고 있었는데 날씬한 몸매는 지적이고 우아해 보였다.

서로 비교하는 경향이 있는 장서희는 조은서를 자세히 살펴보면서 두 아이를 낳은 여자치고는 조은서가 너무 예쁘고 날씬해서 심기가 불편했다.

그녀의 몸에는 부족함 없이 자란 듯한 고귀함이 있었다.

장서희는 얼굴에 마음이 불편한 티가 얼굴에 어느 정도 났고 손을 뻗어 조은서를 보면서 일부러 말했다.

“사모님 안녕하세요. 저는 선우 씨의 개인 재활 의사 장서희입니다. 현재 별장에 거주하고 있어요.”

이런 말들은 다소 도발하는 뜻이 담겨있었다.

조은서는 손을 잡으면서 작게 웃으며 말했다.

“조은서 씨라고 불러주세요. 저는 선우 씨의 전처이고 현재 저도 새 애인이 있어요. 하지만 앞으로 우리는 자주 만나게 될 겁니다. 아무래도 저와 선우 씨 사이에는 함께 양육해야 할 두 아이가 있으니까요. 별장에서의 많은 일은 선우 씨가 처리하기 불편한 일이 있을 것이고 전처로서 제가 그 부분을 보살피게 될 것인데... 장 선생님께 방해가 되지는 않겠죠?”

장서희는 표정이 굳을 뻔했다...

그녀는 조은서가 너무 간섭한다고 생각했다. 이혼한 부부 사이에 새로운 남자친구도 있다면서 왜 선우 씨의 일에 끼어드는지 이해가 안 됐다.

그녀는 유선우 쪽을 바라보았다.

하지만 유선우는 그녀의 편을 들어 얘기할 생각이 없어 보여서 그녀는 약과 컵을 들고 다정하게 말했다.

“선우 씨, 약 드실 시간이에요.”

그녀의 행동거지가 친밀했는데 유선우는 반대하지 않았다.

조은서는 덤덤하게 말했다.

“잠시만요.”

그녀는 그 약을 들어 보고는 말했다.

“민우 오빠한테 물어봤는데 선우 씨가 먹는 약은 모두 식후에 먹어야 하지 식전에 먹기 적합하지 않다고 했어요. 아니면 부작용이 더 클 거라고 하더군요. 장 선생님, 당신은 Y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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