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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05화

그녀가 몸부림쳤지만 벗어나지 못했다.

유선우는 그녀를 굳게 붙잡고 있었는데 그의 왼손 힘이 엄청났다. 그녀를 빤히 바라보는 그의 눈동자 속에는 남자의 노골적인 시선이 담겨 있었다...

조은서는 그가 자극을 받았는지 정말 몰랐다.

유선우는 그녀를 살짝 풀어주고 매우 진지한 태도로 사과도 했다.

“미안해, 조은서. 방금은 내가 실례했어.”

조은서는 입술을 떨고 있었고 두 발은 후들거려 제대로 서 있을 수 없었다.

이때, 그녀의 핸드폰이 울렸다...

그녀는 유선우를 한 번 바라보고는 가방에서 핸드폰을 꺼냈다. 차준호에게서 걸려온 예상치 못한 전화였는데 한번 만나자는 얘기였다. 그는 그녀의 귀국을 환영하는 자리를 마련하고자 한다고 매우 공손하게 말했다.

조은서는 잠깐 망설이다가 동의했다. 전화를 끊은 후 유선우가 그녀를 쳐다보며 물었다.

“차준호랑 가깝게 지내?”

“가끔 연락해요.”

조은서가 가볍게 대답했다.

그녀는 원래 상태로 회복하고는 유선우를 보면서 갑자기 1년도 넘은 때가 생각났다. 그때 그녀는 이준이를 임신한 지 4개월쯤 되었을 때인데 임지혜와 반성훈이 결혼식을 올렸었다.

결혼식 전에 그녀는 유선우가 오지 않을까 계속 기다렸었다. 만약 유선우가 하와이로 와서 그녀가 임신한 모습을 보게 된다면 그때의 선택을 후회하지는 않을까 생각했었다...

하지만 그녀는 유선우를 보지 못했고 마음이 완전히 식은 순간은 아마 그때였을 것이다.

임지혜의 결혼식이 끝난 후, 그녀도 더는 유선우가 오기를 기대하지 않았고 서서히 이 감정에서 벗어나면서 며칠 전 임도영이 고백하자 그 고백을 받아주었다...

임지혜를 떠올리며 조은서는 마음이 아팠다.

그녀는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반 대표가 세상을 떴어요. 지혜가 반 대표의 아이를 데리고 B시로 돌아와서 생활할 계획이에요. 여자 혼자서 사업하기 정말 어려워요. 차준호 씨와 만나는 것도 괜히 심기를 건드리고 싶지 않아서 그래요.”

유선우는 더 묻지 않았다.

그는 그녀의 표정을 보고 있다가 갑자기 말했다.

“두 사람이 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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