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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93화

그녀는 H시의 일이 너무 복잡한 것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다가도 뭔가 이상하다는 생각을 했다.

유선우는 이안이를 아주 사랑했다. 그는 절대 회사 일 때문에 아무런 메시지도 회신하지 않을 리가 없다... 그녀는 전화를 걸까 생각도 했지만 두 사람의 관계는 그녀를 주저하게 했다.

그녀는 조금 더 기다리기로 했다.

당장 내일 유선우한테서 연락이 올 수도 있고 내일 바로 H시에서 돌아올 수도 있다.

...

YS 병원, 중환자실.

유선우는 조용히 누워 있었다.

그는 자신의 거의 절반이 되는 골수를 뽑아냈고 거의 1/3이 되는 피로 이안이의 피를 한번 바꿔주었다...

그는 자신의 목숨으로 이안이의 생명을 연장한 것이다. 사찰에서 가져온 부적은 아무 쓸모가 없는 것이고 실제로 이안이를 살릴 수 있는 사람은 자신이었다... 한때 그는 부처님 앞에서 무릎 꿇고 진심이 무엇인지 물었었고 부처님은 그가 가진 모든 것을 다하는 것이라고 말씀하셨었다. 하지만 부처님은 그에게 돌아오는 길까지 알려주지는 않으셨다.

허민우는 계속 유선우의 곁을 지키고 있었다. 밤을 계속 새고 있던 그의 눈에는 핏줄이 섰지만, 유선우의 상태는 여전히 호전되지 않았다.

그때, 중환자실 문이 열리고 간호사의 낮은 목소리가 들려왔다.

“큰 사모님, 여기 들어가시면 안 됩니다. 이곳은 중환자실이에요... 교수님...”

간호사는 들어오는 함은숙을 막지 못했다.

늦가을의 밤, 함은숙은 문가에 서서 침대에 누워 있는 사람을 멍하니 바라보았다. 그의 얼굴은 유선우와 너무 닮아있었고 그의 체격도 유선우와 너무 닮아 있었다... 하지만 제 아들이 어떻게 여기에 누워 있단 말인가?

그녀의 아들은 항상 자신감 넘치고 언제나 활기가 넘쳤다... 그런 아들이 어떻게 여기에 누워서 꼼짝하지 않을 수 있는가?

이건 잘못 본 것이다. 반드시 잘못 본 것이어야만 한다.

유선우가 여기에 누워 있을 리가 없다. 그는 그렇게 어리석은 일을 할 수가 없다.

어렸을 때부터 함은숙에게서 교육을 받고 자라면서 그녀는 절대로 유선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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