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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92화

수술은 장시간 지속되였고 거의 16시간가량 걸렸다.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수술은 성공적이었다.

다만, 유선우는 깨어나지 않았다. 그는 이안이의 수술이 성공적으로 끝났다는 것도, 이안이가 수술실에서 나왔다는 것도 모르고 수술대 위에 조용히 누워있었다...그는 자신의 내일이 어떻게 될지도 몰랐다.

그는 그저 조용히 누워서 자신의 운명을 받아들인 듯했다.

허민우는 천천히 마스크를 벗었다...

그가 무표정으로 바라보고 있는 기계 위의 숫자들은 경악할 정도의 수치였고 유선우의 생명 징후가 아주 약한 상태라는 의미이며... 이 상태로라면 지금 당장 세상을 떠난다고 해도 이상하지 않았다.

의사로서 허민우는 이미 생사에 무덤덤했지만, 이 순간만큼은 동요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는 유선우의 귓가에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은서가 너를 기다리고 있어. 너 그냥 이렇게 떠날 거야?”

유선우는 대답이 없었다.

조용히 누워 얼굴이 새하얗게 질려 있는 유선우의 모습에서는 아무런 기척도 나지 않았다... 그 순간, 허민우는 과거의 많은 일이 갑자기 떠올랐다. 모든 기억 속의 유선우는 다 살아 숨 쉬는 모습이었다.

허민우는 거의 눈물이 없었지만, 이 순간에는 눈물을 참을 수 없었다...

그의 조수가 다가와서 조용히 말했다.

“교수님, 밖에 가서 설명을 해드려야 할 듯싶습니다...”

허민우는 살짝 고개를 들고 담담하게 대답했다.

“알겠어.”

그는 수술실을 나왔다.

밖에는 많은 사람이 와 있었다. 조씨 가문과 유씨 가문 사람들이 다 와서 이안이를 걱정하고 있었지만, 유선우도 안에 누워 있다는 것을 아무도 몰랐고 유선우가 생사의 기로에 서 있다는 것도 알 리가 없었다...

허민우는 조은서의 앞으로 걸어갔다.

그는 가볍게 말했다.

“수술이 아주 성공적이야.”

조은서는 입을 막고 기쁨의 눈물을 흘리며 심정희를 바라보았다... 심정희 역시 아주 흥분하여 보살이 지켜 준 덕분이라고 하면서 돌아가면 향을 피우겠다고 했다.

허민우는 정신을 차리고 말했다.

“며칠 중환자실에 있으면서 경과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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