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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64화

유선우는 핸들을 잡은 손바닥을 꽉 쥐었다.

하지만 얼굴은 덤덤한 채 입을 열었다.

“그쪽에서 출산하는 건 생각해 볼 수 있어. 그러나 일은 좀 쉬어가면서 해. 임신 전후기에 임산부들이 많이 고생한다고 들었어... 유 대표 사모님, 나는 네가 고생하는 게 싫어.”

조은서는 덤덤하게 웃었다.

...

저녁, 유선우는 서재에서 회사 일을 처리했다.

조은서는 씻고 나와 화장대 앞에 앉아 스킨을 바르고 나서 서랍을 살짝 열었다. 그 안에는 그녀의 중요한 서류가 들어있었다...

반 대표의 도움으로 그녀는 이미 하와이의 영주권을 발급받았다.

이제 여권만 발급받으면 그녀와 아이는 하와이에 정착할 수 있다. 다시는 B시로 돌아가지 않을 것이다.

그녀는 이미 심사숙고를 마친 후에 결정을 내린 것이다. 그리고 유선우가 당분간 그녀를 놓아주지 않을 것이라는 것도 잘 알기 때문에 그녀는 계획을 세웠다... 아이의 명분으로 별거하고 그렇게 시간이 흐르면 유선우는 자연스럽게 외로워질 것이고, 그러면 그는 예전처럼 업소를 돌아다니며 여러 여자를 찾아 즐길 것이다.

그렇게 또 몇 년이라는 시간이 지나다 보면 그는 새로운 가정을 꾸리고 싶어 할지도 모른다.

마침 문어구에서 발자국 소리가 들려왔다.

조은서는 급히 서류를 치우고 서랍을 닫은 후에야 일어나려고 했는데 유선우는 이미 그녀의 곁으로 다가왔다.

그는 몸을 기울여 등 뒤로 그녀를 끌어안더니 얇은 입술로 그녀의 귓가에 부드럽게 입을 맞췄다 . 욕구를 참느라고 잠긴 목소리가 귓가로 스며들었다.

“뭐 보고 있었어?”

“아무것도 아니에요. 그만 자려고요.”

......

유선우는 그녀를 움직이지 못하게 잡은 채 그녀를 데리고 거울을 바라봤다. 그는 그녀가 두 눈으로 직접 그의 손끝이 스치면서 가운의 벨트가 천천히 풀어지더니 드러난 새하얀 살결을 보게 했다.

“유선우 씨!”

조은서는 급히 가운을 여미려 했다. 그녀의 목소리는 가늘게 떨렸다.

유선우는 침대에 앉아 그녀를 안아 올리더니 자신의 다리에 앉혔다... 그는 불룩해진 그녀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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