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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69화

그러고 나서 그들은 뜨거운 키스를 나누었다.

입술뿐만 아니라 강원영은 온몸이 뜨겁게 불타오르는 기분이 들었다. 그는 유이안을 품에 끌어안고 한번 또 한 번 입을 맞추며 그녀의 몸이 완전히 녹아버릴 때까지 놓아주지 않았다...

그날 밤, 유이안은 강원영의 집에서 밤을 지새웠다.

...

3일 후, 성현준의 결혼식.

시간이 촉박하지만 성현준은 그래도 권하윤에게 가장 성대한 결혼식을 마련해주었다. 하얏트 호텔에 99개의 술자리를 마련하고 B시의 유명 인사들을 전부 초대했는데 구경하러 온 것인지 어쨌든 정말 많은 사람이 자리에 참석했다.

오늘의 권하윤은 더더욱 아름다운 모습을 자랑했다.

성현준은 권하윤을 위해 특별히 1억 원이 훌쩍 넘는 웨딩드레스를 준비했고 그녀를 백조처럼 돋보이게 해주었다. 온몸에 달린 보석을 합치면 족히 몇십억은 될 것이다. 권하윤이야말로 오늘 결혼식의 절대적인 주인공이다. 오늘부터 이제 모든 사람들이 그녀를 성씨 가문의 사모님이라고 부를 것이다.

소원을 이루었으니 과거 했던 고생도 헛되지 않았다.

...

이윽고 유이안과 강원영도 강윤을 데리고 결혼식에 참석했다.

유이안은 별다른 차림 없이 얇은 캐시미어 스커트에 검은색 코트를 걸쳐 훈훈한 분위기를 연출했고 함께 온 강원영과도 매우 잘 어울렸다.

남자는 새하얀 셔츠에 겉은 미디엄 기장의 블랙 트위드 코트를 걸치고 흑발 단발머리에 헤어스프레이를 살짝 발라 이목구비가 더욱 잘 돋보였다...

오늘의 주인공인 신랑보다 더 눈이 부실 지경이었다.

정말 결혼식에 참석한 강원영을 비웃으려 입을 열려던 찰나, 성현준은 문득 유이안의 하얀 손가락에 시선이 뺏겼다. 약지에 눈부신 다이아몬드 반지가 끼워져 있었다. 반지를 뚫어지라 쳐다보던 성현준의 안색이 점점 어두워졌다...

한참이 지나 성현준은 비로소 힘겹게 한마디 내뱉었다.

“당신 결혼해?”

유이안은 부인하지 않았다.

오히려 강원영을 올려다보며 긍정적인 답변을 해주었다.

“그래요. 하지만 결혼 날짜는 아마 내년으로 정해야 할 것 같아요.”

그 말에 성현준의 안색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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