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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72화

오자마자 유이안과 강원영이 친하게 지내는 것을 보았다. 거기다가 강윤까지 데려왔다.

유이준이 늠름하게 다가와 강윤을 훑어보았다. 강윤은 그도 다가가기 쉬운 줄 알고 큰 눈으로 유이준을 똘망똘망하게 바라보며 삼촌이라고 다정하게 불렀다.

유이준은 소녀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지금 유이준은 사실 그에게도 딸이 있다는 사실을 죽어도 모를 것이다.

진은영이 몰래 낳은 자식이었다.

그 당시 그들이 거래할 때보다 2, 3년 더 일찍 했다. 유이준은 그들이 처음 사랑을 나눴다고 생각했을 때 사실 진은영은 이미 그를 위해 어린 여자아이를 낳았었다.

이름은 진별이었고 하와이에서 길러졌다.

유이안은 유이준을 보고 조금 의외라고 생각했다. 이유는 유이준은 계속 성현준을 싫어했었다. 하지만 유이준은 그녀의 마음을 짐작하고 강원영에게 눈빛을 주며 섭섭해서 말했다.

“아빠가 오라고 하셨어요. 시간 나면 밥 먹으러 오래요. 그리고 사적으로 혼인을 결정하지 말라고 했어요. ”

유이안은 대답할 말이 없었다.

강원영은 빙그레 웃었다.

“미안하지만 이안이는 이미 저의 프러포즈를 받아줬어요.”

유이준은 와인잔을 들며 말했다.

“손발이 빠르네요.”

그는 당연히 유이안의 사생활에 관해 묻지 않을 것이다. 이미 할 말은 다 전했으니 이만 떠나려고 했다. 그는 정말 더는 성현준의 웃는 모습을 보고 싶지 않았다. 이는 얼마나 슬픈 일인가.

유이준은 연회가 끝나기도 전에 먼저 자리를 떴다.

그는 지하 주차장으로 내려가 검은 롤스로이스 팬텀의 문을 열고 들어서자 진은영의 차가 보였다.

진은영의 차는 몇 걸음 밖에 주차되어 있었다. 차 안에는 그녀 대신 웬 아주머니가 되어 보이는 사람이 4, 5세 되어 보이는 아이를 안고 있었다. 그 아이는 이쁘게 생겼고 두 가닥의 땋은 머리를 하고 있었다.

유이준은 이 사람이 진안영과 조진범의 딸이 아니라고 확신했다.

진아현은 아직 한 살도 안 되었기에 이는 진씨 가문의 친척의 아이일 것이다. 그래서 유이준은 더 생각하지 않고 바로 차에 직접 시동을 걸고 지하 차고에서 차를 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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