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1216화

성현준은 호흡이 가빠졌다.

권하윤은 성현준의 귀에 대고 속삭였다.

“현준아, 몇 년 동안 네가 너무 보고 싶었어.”

성현준은 주먹을 움켜쥐고 권하윤의 유혹을 물리쳤다.

대학 시절, 성현준과 권하윤은 관계를 가졌었다.

오늘 밤 선을 넘을지 말지는 사실 성현준의 의지와 상관있었다.

하지만 유이안과 이혼하고 싶지 않았던 성현준은 이성의 끈을 붙잡았다.

...

이른 아침, 유이안은 혼자 조식을 먹고 있었다.

집에 있던 고용인들도 성현준이 밖에 여자가 있다는 소문을 들었는지 아침 식사를 섬기던 한 고용인이 유이안한테 푸념을 늘어놓았다.

“어젯밤에 성 대표님 또 나가시던데 왜 잡지도 않으세요?”

유이안은 옅은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그의 발이 저한테 달린 건 아니잖아요.”

고용인은 유이안이 성현준을 너무 내버려 둔다며 나무랐다.

유이안은 한참을 생각하다 고용인한테 이혼 얘기는 꺼내지 않았다.

이 별장에 있는 고용인들은 대부분 유이안을 위해 유 씨 저택에서 파견되어 온 사람들이었다.앞으로 성현준과 이혼한다고 해도 해고할 필요 없이 유이안이 다시 배치 하면 되였다.

유이안은 조식을 간단히 먹고 병원에 갔다.

중요한 수술이 하나 있었다.

수술이 끝나자 이미 오후 한 시가 다 되어있었다.

유이안은 손 세척을 마치고 늦은 점심을 먹으러 사무실로 향했다.

복도에 들어서자 유이안의 비서가 마주 오며 작은 목소리로 말했다.

“유 원장님, 성 대표님이 오셨어요!”

성 대표님?

유이안은 걸음을 멈추지 않고 문 앞에 서서 손잡이를 잡고 비서에게 되물었다.

“성현준?”

비서는 울며 겨자 먹기로 고개를 끄덕였다.

“네!유 원장님, 성 대표님께서 어떤 아이 때문에 찾아온 거 같아요. 그 아이는 원래 소아전문병원에서 치료를 받다가 오전에 저의 병원으로 옮겨왔어요. 환자를 받는 건 괜찮은데 성 대표님께서 원장님보고 주치의를 맡으시라고 하셔서요. 이 일을 어떻게 결정해야 할지 몰라서... 일단 성 대표님 보고 사무실에서 기다리라고 했어요.”

유이안은 싱긋 웃으며 문을 밀고 들어갔다.

비서가 말한 대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