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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33화

진안영이 그를 사랑하면 조진범에게는 좋은 일이었다.

그가 더 이상 결혼 생활에서도 많은 신경을 쓸 필요가 없었기 때문이다.

아내의 마음이 그한테 있다면 그는 더 이상 아내에게서 배신을 당하거나 아이의 유전자 문제를 의심할 필요가 없었다.

가끔씩 시간을 내 그녀를 달래기만 하면 되었다.

그녀가 그의 자식을 두 명 낳을 때까지 그는 자신의 모든 정력을 업무에 쏟아부을 수 있었다.

그때면 진안영도 서른이 되어 더욱더 성숙해지고 현실적으로 변할 것이다.

소녀 같은 현실적이지 못한 생각은 많이 사라질 것이고 그들의 결혼 생활은 더 안정적으로 변할 것이다.

조진범은 기분이 매우 좋았다.

그는 아내의 몸을 끌어안고 다시 한번 관계를 맺었다.

그렇게 그들은 적합한 교류 방식을 찾았고 앞으로의 삶은 더욱 슬기롭게 지냈다. 그리고 부부 사이의 관계도 더욱 매끄러웠다.

매번 관계를 맺을 때마다 그는 피임조치를 취했다.

그들의 모습은 마치 정략결혼이 아닌 서로 사랑하는 부부 사이처럼 서로에게 애원했다.

조진범에 의해 진안영은 더욱 진정한 여인으로 되었다.

그녀는 그의 품에서 더욱 성숙해졌다.

날이 빨리 지나 곧 설날이 되었다.

섣달그믐날 조진범은 진안영을 데리고 조씨 저택으로 가서 설을 보냈다.

오후에 진안영은 박연희와 함께 주방에서 음식을 준비했다.

박연희는 부드러운 목소리로 집에서 설을 쇠는 그들의 습관을 얘기해 주었다.

조범진은 집안의 장남이었고 진안영은 큰 며느리였기에 그녀가 앞으로 많은 집안일을 도맡아 해야 한다.

진안영은 인내심 있게 듣기만 했다.

박연희는 며느리의 그런 모습을 보다가 이 부부 사이 감정이 꽤 좋다는 사실을 알아채고 안심했다.

몇 해 동안 조범진과 조민희 사이의 사랑은 그녀의 마음에 큰 짐이 되었다.

조민희는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지만 김설진이 그녀에게 아주 잘 대해줬다.

박연희가 가장 걱정하는 건 조범진이 너무 나빠 진안영에게 잘 대해주지 않아 그녀가 도망가는 것이 두려웠다.

하지만 오늘 그들의 사이좋은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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