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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22화

한편, 진철수는 마음이 철렁 내려앉았다. 사업을 지금까지 해오면서 이 정도 눈치는 있었다. 조진범은 지금 죄를 물으러 전화한 것이다.

그는 자신이 틀렸는지 생각했다. 사실 조진범은 자신의 작은 딸을 아주 소중하게 생각하고 있는 건가? 조진범은 뻔뻔하게 좋은 말을 내뱉었다.

“조 서방, 너무 서먹서먹하게 부르는 거 아닌가? 며칠 전까지만 해도 장인어른이라고 불렀잖아.”

조진범은 당연히 이 말에 넘어가지 않고 휴대폰에 대고 단도직입적으로 말했다.

“제 아내가 친정집으로 갔다가 기사님이 보는 앞에서 당신한테 맞았다고 하더군요. 진철수 씨, 당신이 집안을 어떻게 다스리든지 나는 상관 안 합니다. 하지만 진안영은 내 아내예요. 조씨 가문에 들어온 사람이라는 말입니다. 당신이 무슨 자격으로 조씨 가문의 사람한테 손을 대는 것입니까? 사업이 너무 잘 돼서 그러는 거예요, 아니면 내가 쉬운 사람 같아 보여서 그러는 거예요?”

진철수는 부인하려고 했지만, 조진범은 그럴 기회를 주지 않고 바로 전화를 끊었다. 진철수는 다시 전화했지만, 조진범은 받지 않았다... 시간이 아직 이르기에 그는 서류를 한 번 더 보고 하와이의 책임자와 얘기를 나눴다.

그러고 나니 고용인이 올라와서 얘기하길 장인어른이 왔다고 했다. 조진범은 책상 위에 있던 라이터를 들고 담배에 불을 붙였다.

옅은 청색의 연기가 서서히 피어올라 잘생긴 얼굴을 덮었다. 그는 잠깐 담배를 피우고는 고용인에게 말했다.

“사모님이 아직 기상하지 않았다고 얘기하고 당장 꺼지라고 해.”

고용인은 깜짝 놀랐다. 조진범은 고용인이 오해할까 봐 한마디 덧붙였다.

“아내가 만나고 싶지 않은 모양이야.”

고용인은 더 묻지 못하고 빠르게 내려가서 말을 전했다.

1층에서는 진철수가 초조한 마음으로 기다리고 있었는데 절실하게 조진범을 만나고 싶었다. 조진범 앞에서 울며불며 용서를 빌라고 해도 할수 있었다... 하지만 조진범은 그에게 기회를 주지 않았다.

조진범은 진철수에게 꺼지라고 했다.

진철수는 거실에서 이리저리 거닐다가 감히 진안영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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