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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72화

"지금은 저도 잘 모르겠어요. 그 두 애들이 누가 누구를 포기한 건지."

...

조은혁은 꽤 많은 말들을 내뱉었다.

장씨 아주머니는 마음속으로 슬펐지만 겉으로 내비치진 않았다.

그녀는 조은혁에게 술을 많이 마시고 술주정을 피우지 말고 빨리 올라가라고 욕을 퍼부었다.

그 말을 들은 조은혁은 머쓱해져 자신의 코를 두어 번 만지다가 2층 서재로 올라갔다.

서재 불빛은 밝았다.

그는 짙은 색 나무로 만든 테이블에 앉아 천천히 서랍 하나를 열었다.

서랍 안에는 질서 정연하게 정돈된 서류들이 있었고 그는 그중 하나의 소리를 꺼내 들었다.

그건 총 4부 JH 그룹 주권 양도 서류였다.

조범진은 JH 그룹 35% 주권을 가지고 있었고 조민희는 20%, 조우현과 조은희는 한 사람당 10%를 가지고 있었다.

조은혁이 이렇게 나는 건 이유가 있었다. 민희가 떠났을 때 그는 두 아이들이 결국 함께하리라고 생각헸다.

범진과 민희의 주권을 합하면 55%가 되었다.

우현과 은희에겐 다른 방면에서 보상할 것이다.

조은혁과 박연희는 그들의 현금과 부동산을 거의 대부분 둘에게 물려줄 것이다.

이 돈은 아마 그들이 평생 쓰고도 남을 금액이다.

늦은 밤 조은혁은 이 서류를 천천히 만졌다.

이건 그가 자식들에 대한 사랑이었다.

4명의 자식은 그 누구도 할 것 없이 그는 사랑했다.

모든 아이들은 그와 박연희 사랑의 결실이었고 마음의 빚이었다.

...

3층.

민희의 침실에서 박연희는 민희와 한참 대화를 나누다가 떠났다.

그리고 민희는 샤워를 한 후 자신의 짐을 정리하기 시작했다.

그녀가 가지고 온 물건이 많지 않았다.

집에서 오랫동안 머무르고 싶지 않았다. 민희는 시중에서 한 아파트를 구입했다. 면적은 70평밖에 되지 않았지만 위치가 좋았고 그녀 혼자 살기엔 충분했다.

그녀가 짐을 거의 정리했을 때 침실 문이 천천히 열렸다.

민희는 들어온 사람이 은희라고 생각하며 짐을 정리하며 부드럽게 웃었다.

"이렇게 늦었는데도 아직 안 자? 우현에게 너 내일 아침 수업 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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