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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68화

민희는 집에 돌아가지 않고 트렁크를 끌고 공항으로 갔다.

그녀는 택시를 잡고 새로 산 전화 카드를 전화기에 꽂고 앱들을 다운했다. 그리고 서울로 가는 티켓을 샀다.

두 시간 후 출발하는 티켓이었다.

티켓을 예약하고 민희는 의자의 기대어 가만히 있었다.

그녀는 모든 걸 끝낼 결심을 했지만 6년이란 감정은 쉽게 놓을 수 있는 게 아니었다. 그녀는 더 이상 자신을 속일 수 없었다.

민희와 범진 사이의 가장 큰 저애 요소는 결코 외부 사람이 아니었다.

항상 범진이었다.

범진은 종래로 민희가 그와 어울린다고 생각하지 않았고 그는 항상 민희가 향시에만 어울린다고 생각했다.

범진 자신도 알아채지 못했다.

그들의 만나는 방식은 남녀 사이나 약혼자 사이도 아닌 잠자리 상대같았다.

민희는 마치 범진이 키우는 애완동물 같았다.

범진은 항상 그녀에게 기다리라고만 했다.

집에서 승낙할 때까지, 그의 사업이 안정적으로 될 때까지 항상 기다리라고만 했다. 하지만 범진은 사랑의 본질은 과정에 있고 결과에 있는 것이 아님을 알지 못했다.

불행한 결과를 민희는 결코 만들고 싶지 않았다.

조범진의 세계는 너무나 컸으나 민희를 담지 못했다

...

B 시 공항 안에 안내 목소리가 들려왔다.

[승객 여러분, 오전 10시 20분 서울로 비행기가 곧 이륙합니다. 빨리 수속을 마치길 바랍니다.]

[Please haven't boarding passengers boarding as soon as possible.]

사람들이 쉴 새 없이 오고 갔다.

민희는 티켓을 손에 꽉 쥐고 마지막으로 이 도시를 바라보았다.

민희의 두 눈은 눈물이 차올랐다.

그녀는 이별은 좋은 만남을 위한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녀는 결국 돌아올 것이다.

B 시에 그녀의 집과 그녀의 가족이 있었다.

민희의 세계에는 조범진만 있어는 있어서는 안 되었다.

그녀는 아직 아빠, 엄마, 동생들이 있었다.

비행기가 이륙할 때 민희 얼굴은 조금 결연해 보였다.

B 시 안녕.

조범진 안녕.

...

범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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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goodnovel comment avatar
3skl
4회씩 업데이트 되던것이 왜 2회차만 올라온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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