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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15화

섣달그믐날.

조씨 저택은 새해를 맞아 많은 준비를 했다.

집에 몇 명의 아이들도 있었기에 시끌벅적했다.

밤에 조은혁은 미리 회사의 파티에서 빠져나왔다.

그는 술을 조금 마셨기에 자고 싶었다.

하지만 안방 문을 열자마자 부인이 아들에게 젖을 먹이고 있었다.

안방은 히터를 틀어 따뜻해 박연희는 얇은 잠옷만 입었고 그녀의 피부는 탐스러웠다.

그 모습을 본 조은혁은 잠기운이 완전히 사라졌다.

그는 한참이나 멍해져 보다가 천천히 문을 닫고 아내의 옆으로 다가갔다.

그리고 팔을 뻗어 아들의 작은 머리를 쓰다듬었다.

“하루에 몇 끼나 먹는 거야?”

100일이 넘은 작은아들은 통통했다.

그가 옆에서 바라보자 박연희는 조금 쑥스러워 작은 목소리로 말했다.

“술 마셨으니까 침대에 누워서 쉬어요.”

조은혁은 자신의 넥타이를 천천히 풀며 웃었다.

“아이를 다 먹이고 나한테 와.”

그들은 부부였지만 박연희는 여전히 쑥스러웠다.

그녀는 발그래진 얼굴로 조은혁더러 빨리 누우라고 재촉했고 그는 낮게 웃었다.

“원하는 거야? 그렇게 급해?”

박연희가 그를 노려보자 조은혁은 조금 얌전해졌다.

조은혁은 샴페인을 마시고 정신이 흐릿해져 침대에 눕자 정신이 몽롱해졌다...

그가 잠에 들었을 때 이마에서 시원한 느낌을 받았다.

눈을 천천히 뜨자 박연희가 그의 이마의 땀을 닦아주고 있었다.

그가 깨어도 그녀는 몸을 일으키지 않고 도리어 그에게 몸을 기대어 품에 파고들었다.

조은혁의 몸은 뜨거워 추운 겨울에 껴안으면 딱 좋았다.

박연희가 애교를 부렸다.

“아까 잠에 들려고 할 때 우현이가 배고프다고 울었어요. 다 먹이고 나니까 피곤하네요.”

조은혁은 그녀를 빤히 쳐다보았다.

그의 깊은 두 눈은 성숙한 남자다움을 풍겼다.

그는 손을 뻗어 박연희의 몸을 천천히 쓰다듬었고 그의 손길에 그녀는 숨이 가빠왔다.

그런 모습을 보며 조은혁은 진지하게 물었다.

“이렇게 만지면 기분 좋아?”

그가 사람을 홀리는 방법은 정말 다양했다.

박연희는 처음에 관심이 없었으나 천천히 호흡이 가빠왔다.

그가 손의 움직임을 멈추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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