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142화 의외의 발견

도혜선의 생각을 듣고 싶어 직접 얼굴을 보며 물었다. 소문이 아닌 확실한 정보였다. “내 말은 형원 그룹은 못 건드려요. 하지만 신호연을 어떻게 할지 생각해 볼 수 있잖아요!” 도혜선은 음험한 웃음을 보였다. “이번에 지아 씨와의 이혼소송 때문에 불만이 엄청 많이 쌓였을 텐데 지아 씨가 화려한 복귀를 할 수 있게 보고만 있지 않을 거예요. 이 자식 일단 힘만 좀 생기면 첫 번째로 지아 씨 망하게 할 준비를 할 거예요!”

“그건 맞아요. 안 그래도 지금 여러 공급업체와 계속 뒤에서 수작 부려서 요즘 편한 날이 없어요” 나는 한숨을 푹 쉬었다. 도혜선이 그때 그 일 때문에 신호연에 대한 화가 많이 나 있음을 알고 있지만 그 인간들이 한 짓이니 욕먹을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다.

“그러면 앉아서 한 대 맞기를 기다리고만 있을 거예요? 그래서 내가 묻잖아요. 신흥에서는 무슨 방법이 없어요?” 도혜선은 초롱초롱한 눈빛으로 나를 쳐다봤다. “지아 씨. 날 친구로 생각하든 안 하든 상관없지만 신호연과 관련된 일은 무조건 도울 거예요.”

싸울 준비를 하기 위해 두 팔을 걷어붙이는 도혜선의 등을 토닥토닥 두드리며 말했다. “고마워요.”

그러나 신흥의 내부적인 문제들을 어떻게 말해야 할지 모르겠다. 내 속사정을 도혜선까지 알게 하고 싶지 않았다.

“제가 있는 동안은 신흥건재가 절대 다른 사람 손에 넘어가지 않을 거예요!” 이게 내가 할 수 있는 유일한 대답이었다.

“천우 그룹은 무슨 일이에요? 왜 갑자기 힘들어진 거예요?” 나는 도혜선을 보며 물었다. 도혜선이 비지니스를 안 한다고 쉽게 보면 안 된다. 그 어떤 사업가보다 더 프로패셔널하다. 강 건너 불구경까지도 사건의 경위를 정확히 파악할 수 있는 사람이다.

“그룹재단이 해외에 있다 보니 구체적인 내막은 아무도 몰라요. 근데 주인이 바뀌는 건 확실해요. 얘기가 나온 지 좀 됐어요. 근데 회사기밀을 철저히 숨기고 있어서 정확히 알고 있는 사람은 없어요.”

도혜선은 고개를 내저었다. 나도 기분이 가라앉았다. “그러면 우리가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