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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89화

유희는 깜짝 놀라 입을 벌렸다.

“경주야, 네가 괴롭힘을 당하기 좋아한다는 걸 알아? 아내한테 잡혀 살고 있네. 이러다가 앞으로 모든 은행카드도 바쳐야하고 너랑 나가놀면 내가 계산해야 하잖아?”

“설마, 전에 나갈 땐 네가 계산한 게 아니었어?”

경주는 당연하게 말했다.

‘그러네. 그 자식은 집에만 있어. 일, 헬스, 복싱 빼고는 다른 취미가 없네.’

어렸을 때부터 유희가 경주를 따라다녔다. 심심하면 기사와 보디가든을 데리고 신씨 가문에 가서 경주와 함께 놀았다. 경주가 주동적일 때가 적었다. 하지만 유희는 전혀 원망하지 않고 그것을 즐겼다.

어렸을 때 아버지를 잃었지만 충분히 사랑을 받았다는 걸 알고 있다. 하지만 경주는 모든 것을 가진 것 같지만 아무도 없는 것 같았다. 그래서 경주에게 행복을 주고 싶었다. 비록 잠깐이지만 늘 암흑속에 살게 하고 싶지 않았다.

“유희야, 사실 아람에게 통제당하는 느낌이 너무 좋아.”

경주는 눈웃음을 지으며 다정하게 웃었다.

“아람이가 날 신경 쓰고 있다는 거잖아. 마음속에 내가 있다는 거잖아. 우리가 수갑을 24동안 차고 있었으면 좋겠어. 그럼 매일 붙어 있을 수 있어. 아람을 위해 평생 자유를 바칠 수 있어.”

“헐, 친구야. 좀 변태인 것 같아!”

유희는 소름이 돋은 팔을 쓰다듬었다.

“사람에게 통제당하기 싫어하는 네가 이 감정을 이해하지 못할 거야.”

경주는 유희를 비웃었다.

“다행히 우리 동생을 선택했어. 효정은 다정하고 겁이 많은 사람이야. 널 통제할 수 없어. 통제하면 마음 아파할 거야. 어느 여자가 널 감당할 수 있겠어?”

“젠장, 하지만 진실은 날 좋아하는 사람이 너무 많다는 거야.”

유희는 입을 삐죽거렸다.

“아, 그래서, 뿌듯해?”

경주는 차갑게 바라보았다. 유희는 숨을 들이쉬며 눈을 내리깔았다.

“아니, 아니. 내가 그럴 용기가 있겠어?”

“경고하는데, 효정에게 잘하지 못하거나 괴롭히면, 나와 아람이는 널 가만두지 않을 거야.”

유희는 바로 손을 들었다.

“나 이유희가 맹세해. 평생 효정을 사랑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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