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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75화

구아린의 호흡이 흐트러지고 손바닥만 한 얼굴이 불타올랐다. 두 사람은 이렇게 조용히 손을 잡고 얼굴이 점점 빨개졌다. 평생 이렇게 손을 잡고 놓지 않기를 원했다. 아람의 기분이 조금 진정된 후 경주에게 말했다.

“오늘 일로 아줌마는 관해 정원에 있을 수 없어. 너와 아줌마가 괜찮다면 해문으로 가서 해장원에서 일했으면 좋겠어. 은퇴를 원하면 해문에 집을 사서 평화롭게 생활을 즐기게 하고 싶어. 성주에 있는 건 너무 걱정돼. 진주와 신효린이 아줌마를 찾아갈까 봐 두려워.”

“아람아, 나랑 생각이 같아.”

경주는 흐뭇하게 바라보았다.

“나도 아줌마가 머물 곳을 마련해 드리고 싶어. 최소한 성주를 떠나야 해. 진주를 해결한 후 돌아오게 하고 싶어. 하지만 해문으로 가서 살 수 있으면 너무 좋을 것 같아. 찬생해.”

“하지만 아줌마가 나랑 가지 않을까 봐 걱정이야. 너를 떠나기 아쉬워할 것 같아.”

아람은 눈을 가늘게 뜨고 장난을 쳤다.

“그러지 않을 거야.”

경주의 눈에 빛을 반짝이며 아람의 손을 잡고 만졌다.

“아줌마가 말씀하셨어. 내가 있는 곳이 집이라고. 하지만 내가 없으면 사모님이 있으면 된다고 했어.”

“누, 누가 사모님이야. 난 아니야!”

아람은 당황하여 얼굴을 붉히고 경주를 무시했다. 경주는 가볍게 웃으며 사랑스러운 눈빛으로 아람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백신우는 더 이상 보지 못해 담배를 피우러 나갔다.

‘계속 보면 당뇨가 올 것 같아!’

이때, 경주의 핸드폰이 울렸다. 품에서 꺼내어 보니 눈빛이 반짝였다.

“아람아, 전화 받고 올게.”

아람은 경주가 떠는 모습을 보며 가슴을 움켜쥐었다.

...

문 밖에서 경주는 전화를 받자 유희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경주야, 다 준비되었어. 언제 떠날 거야?”

“저녁에 내 비행기를 타고 갈 거야.”

경주의 안색이 어두워졌다.

“내 비행기를 타, 기름값을 아낄 필요가 없어!”

이유희는 너그럽게 말했다.

“넌 우리 와이프의 친오빠잖아. 당연히 잘해줘야지!”

“네 개인 비생이는 내 비행기보다 오래되었고 속도가 느려.”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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