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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78화

“하지만, 더 골치 아픈 일이 생겼어요.”

정연은 한숨을 쉬며 자책했다.

“오늘 아침 방영 씨의 장례식, 사모님은 티비를 볼때 알았어요.”

유희는 가슴이 떨렸다. 가장 두려워했던 일이 여전히 일어났다.

“제가 생각이 짧았어요. 뉴스가 벌써 터질 줄은 생각도 못했어요. 전에 소식을 모두 막았었어요. 하지만 이건 이유가 아니에요, 제 문제예요. 제가 실수했어요. 보너스말고 벌을 주세요.”

정연은 답답해하며 기꺼이 벌을 받으려했다.

“네 탓이 아니야. 매일 효정을 챙기며 공적인 일까지 봐주는 것만으로도 많이 힘들어.”

유희는 가슴이 답답해나며 걱정했다.

“효정은 어때?”

“사모님께서 많이 안 좋으세요. 계속 울고 있어요. 빨리 오세요.”

“알았어. 빨리 갈게.”

통화가 끝나고 유희는 집에서 울고 있는 효정을 생각하자 걱정되고 두려웠다. 혈압까지 오르며 급해서 운적석을 발로 찼다.

“빨리 몰아, 월급을 받기 싫어?”

“네!”

기자는 액셀을 힘차게 밟았다.

...

유희는 부랴부랴 집으로 다가가 옷도 벗지 않고 효정을 보러 올라갔다.

“도련님.”

문 밖을 지키던 정연이 인사를 했다.

“안에 있어?”

유희의 가슴이 두근거렸다.

“네, 밥도 안 드시고 물도 안 마셔요. 방에서 나오지도 않아요.”

정연은 입술을 오물거리며 어쩔 줄 몰랐다.

“저도 들어갈 용기가 없어요. 아시잖아요. 이럴 땐 사모님이 제일 필요한 건 도련님이에요.”

유희는 가볍게 문을 열고 들어갔다. 분명 낮이지만 커튼을 치고 불도 안 켜 답답할 정도로 깜깜했다.

“여보, 여보?”

유희는 서재, 침실, 탈의실, 화장실 모두 찾아도 원하는 모습을 찾을 수 없었다. 유희도 당황하여 어깨를 부들부들 뜨며 식은땀을 흘렸다.

“효정아, 효정아!”

소리가 밖을 지키는 정연을 불러왔다.

“효정이가 살아졌어!”

유희는 당황했다.

“그럴 리가요!”

정연도 당황했다.

“제가 계속 문밖을 지키고 있었어요. 사모님은 한 발짝도 나오지 않으셨어요!”

이 말은 마치 청천벽력과 같아서 유희의 얼굴을 창백하게 했고 가슴이 튀어나올 것 같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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