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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73화

아람은 경주의 진심 어린 눈빛을 피하지 않았다. 아람의 마음은 파도가 쳤다. 남자는 한 사람을 어느 정도까지 사랑해야 볼때마다 눈물을 글썽일 것인지 알지 못했다.

진주 모녀는 앞에 아람과 경주가 막고 있고 뒤에 기자들이 있어 중간에서 울음을 터뜨릴 지경이었다. 바로 이때 오정숙이 핸드폰을 들고 사람들 앞에서 녹음을 틀었다. 현장은 조용했고 녹음된 목소리가 선명하게 들려왔다.

평소 집에서 가정부를 학대하는 진주의 말들이었다. 사람들은 깜짝 놀랐다.

“세상에, 빨리 녹음해!”

“이게 재벌 사모님의 소질이야? 아래층 시장에 있는 아줌마가 더 예의 있겠어!”

“이건 처음부터 끝까지 삐소리로 처리해야겠네!”

신효린은 깜짝 놀랐다. 평소 자신도 가정부를 괴롭혀 목소리가 나올까 봐 걱정했다.

“자, 자, 여러분. 이것이 우리 우아하고 고귀한 신 사모님이 평소 가정부를 아끼는 모습이에요!”

오정숙은 핸드폰을 들고 소리쳤다.

“이 할망구가, 감히 날 건드려? 그만 틀어!”

진주는 붉어진 얼굴로 핸드폰을 뺏고 싶었지만 구씨 가문 경호원들이 막아버렸다. 모든 언론의 카메라에 찍힌 건 진주가 홀로 발버둥을 치는 모습이었다.

“사모님, 이걸로 견디지 못해요? 저한테 많고도 많아요. 이건 신씨 가문에서 한 짓의 빙산의 일각에 불과해요!”

말을 하며 오정숙은 다른 녹음을 틀었다. 이번에 뺨을 때리는 소리가 들려왔다.

“방영, 장애가 있어? 이런 일도 잘하지 못해? 신씨 가문에는 무능한 자를 뒤지 않아!”

진주의 날카로운 목소리가 칼로 유리를 긁는 것처럼 불쾌하게 들려왔다.

“죄, 죄송합니다, 사모님. 바로 정리하겠습니다. 아!”

방영의 고통스러운 목소리가 터지가 모두 가슴을 움켜주었다.

“방영! 부르는 소리를 못 들었어? 귀가 문제 있어?”

신효린의 목소리가 나타났다. 엄마 진주와 똑닮았다.

“죄송합니다, 셋째 아가씨. 지금 바로 가겠습니다.”

증거가 있어 더 이상 해명할 수도 없었다.

“지금이 무슨 시대야, 아직도 봉건 사회라고 생각해? 그래서 가정부를 학대하는 거야? 고대 마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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