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968화

‘구아람의 말이 무슨 뜻이야? 방여의 죽음이 진주 모녀와 관련이 있다는 거야?’

경주는 가슴이 떨렸다. 아람의 창백한 얼굴을 바라보며 아무 말 없이 큰 손으로 허리를 안았다. 경주는 아람의 떨림을 느꼈다. 그래서 손에 힘을 주며 안정감을 주는 온기를 불어넣어 용기를 주었다.

신분 때문에 나서지 않는 것이 아니다. 경주는 알고 있었다. 복수는 아람이 직접 해야 마음의 한이 풀릴 것이다.

진주와 신효린은 겁에 질려 표정이 이상해졌다. 이때 뒤에 있던 기자들도 스스로 자초했다는 느낌이 들었다.

“구아람 씨, 그게 무슨 뜻이에요? 설마 우리가 영이를 죽였다고 생각해요?”

진주는 붉어진 눈을 부릅뜨며 물었다.

“당신들이 영이를 죽였다고 했어요? 전 아무말도 하지 않았어요.”

아람은 어깨를 으쓱거리며 비아냥거렸다.

“전 아무말도 하지 않았는데 두 분께서 마음이 급해요? 설마 영이의 죽음이 정말 당신들과 관련있어요?”

기자들은 서로 바라보면서 진주와 신효린을 미친듯이 찍었다. 진주는 원망스러운 눈빛으로 아람을 바라보았다. 마치 미친 동물처럼 아람을 물어뜯고 싶어했다.

‘젠장, 이년한테 또 당하겠네!’

“두 분이 신씨 가문의 주인이라고 사적에서 가정부를 괴롭히고 욕하고, 인간 취급을 하지 않았잖아요. 지금 와서 가식적으로 좋은 사람인 척하는 건 너무 역겹네요. 복복 당한다는 게 틀린 말이에요?”

아람의 눈빛에 숨겨져 있던 폭풍이 일었다. 경주는 아람을 바라보며 감탄했다.

‘역시 내 여자야, 똑똑해!’

비록 방영을 해친 사람을 알고 있지만 증거가 없다. 이럴때 대놓고 진주를 살인자라고 하면 진주는 아람을 비방과 명예훼손으로 역고소할 수 있어 불리한 입장에 놓이게 될 것이다. 그래서 아람은 애매하게 말했다.

제 발이 저린 진주를 자극하고 가자들에게 상상의 공간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모녀의 아픈 곳을 찔려 복수할 수 있었다. 진주는 아람이 원망스러웠다. 실수를 막지 못한 자

“구아람! 사람을 모함하지 마! 다 헛소리야!”

신효린은 당황하였다. 힙겹게 유지하던 이미지가 무너질 것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