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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66화

뒤에서 방영 할머니의 떨리는 목소리가 들려왔다.

“무슨 일이 있어요?”

아람이 돌아서자 어르신의 걱정스러운 표정을 보고 울컥하여 서둘러 다가가 부축했다.

“아니에요, 괜찮아요, 할머니. 마음 편히 영이의 마지막 길을 보내줘요. 무슨 일이 있든 저희가 있으니 걱정하지 마세요.”

...

장례식 밖.

기자들이 장례식장 바깥을 둘러싸고 대포 카메라로 장례식장을 향해 겨누고 있다. 이 장례식은 그들에게 엄청난 헤드라인 메이커였다. 안에는 신씨 그룹과 구씨 그룹의 거물이 있을 뿐만 아니라, 방영은 사건의 유일한 희장자이기도 했다.

‘방영의 죽음이 구씨 그룹과 신씨 그룹과 연관이 있다는 거잖아?’

‘이것이 드러나면 전국을 충격에 빠뜨릴 일이야!’

‘재벌들이 평범한 소녀를 죽게 만들었어! 무고한 소녀를 죽게한 범인은 누구야, 정말 혼란스럽네!’

이 모든 것은 아람의 예상대로였다. 피를 빨아먹는 거머리 같은 기자들은 모두 진주와 신효린이 불러온 사람이다. 이때, 신씨 그룹의 리무진이 줄지어 있었고, 경호원들이 가장 먼저 내려 인간 벽을 만들어 기자들을 밀었다.

신씨 그룹 회장 부인과 아가씨의 체면을 지켜야 했다. 차안안에서 진주는 파우더를 꺼내 일술에 발랐다. 애지중지하던 피부를 조금 더 창백하게 하고 싶었다.

“엄마, 우리가 장례식에 꼭 와야 해?”

신효린은 어두운 창밖을 흘끗 보았다. 아람과 아람의 대단한 오빠들이 안에 있다는 걸 생각하자 소름이 돋았다.

“우리가 아람과 여러 번 싸워도 한 번도 이긴 적이 없어, 늘 아람에게 당했어. 그리고 방영 그 년이 금방 죽었는데, 우리가 피해야 하잖아?”

“패해? 흥, 일이 이렇게 된 이상, 그럴 필요가 있어?”

진주는 파우더를 치우고 창백한 얼굴에 음흉한 표정을 지어 원한이 많은 귀신처럼 보였다.

“만약 구아람 손에 증거가 있다면, 우리를 찾아오지 않았겠어? 아무것도 하지 않은 이유는 단서가 없다는 거야. 우리에게 불리하게 증언할 증거가 없다는 거야!”

신효린은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 구아람의 성격으로 증거가 있다면 신씨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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