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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18화

임수해를 위해 방영을 위해, 진주에게 잔인하게 당한 모든 사람들을 위해 아람은 복수해야 했다.

...

복도 끝 창턱.

지금 이미 새벽녘이었고, 잠 못 이룬 신경주는 서서 붉어진 눈으로 밖을 내다보고 있었다. 가장 먼저 이유희에게 전화를 걸어 빨리 만나러 와 달라고 했다. 이유희는 신효정을 재운 후, 정연에게 신효정을 맡기고 홀로 차를 몰로 경주에게 갔다.

“경주야, 걱정 마. 악당 쪽에 말했어.”

이유희는 담배 한 대를 물었다. 여기가 병원이라는 것이 생각나자 짜증을 내며 담배를 치웠다.

“경찰도 수사 중이어서 감히 나서지 못할 거야. 그리고 나 이유희의 말을 누가 감히 어기겠어? 디젠 도망칠 곳도 없어, 밀수를 통해서도 못 가. 우리 유씨 그룹은 하루에 세 번씩 성주 전체를 몰래 수사할 거야. 그 자식은 죽었어!”

“친구야, 고마워.”

경주는 손을 들어 이유희의 어깨를 치며 물었다.

“영이의 일은, 효정과 말했어?”

“내가 그럴 용기가 있어? 입을 열 수가 없어!”

이유희는 답답한 듯 이마를 잡으며 한숨을 쉬었다.

“그 소녀와 한 번밖에 만난 적이 없지만, 나도 알아. 효정과 친하고 착한 소녀라는 거. 효정이가 알면, 정말 상상도 할 수 없어. 무너질까 봐 두려워.”

“그래, 효정에게 알릴 수 없어.”

경주의 심장은 보이지 않는 커다란 손이 목을 조르는 것 같았다.

“아람이 벌써 무너지기 직전이야. 그렇게 강한 사람도 견딜 수 없는데, 다른 사람은 어떻겠어.”

이유희는 깜짝 놀라 눈을 부릅떴다. 오늘 길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들었다. 이씨 가문의 배경으로 경주가 말해주지 않더라도 알아낼 수 있었다.

“경주야, 이제 어떻게 할 거야?”

“영이의 장례를 준비해야지. 한무가 알아봤어. 고향이 농촌이고 부모님은 일찍 돌아가셨고, 할머니만 살아 계셔.”

“어휴, 정말 이런 사람들만 괴롭히네!”

이유희는 가슴이 아팠다.

“한무에게 영이 할머니의 노후를 돌보게 할 거야. 어르신이 원한다면 성주로 모셔서 최고의 양로원에서 여생을 즐길 수 있게 해드리겠어.”

경주도 아람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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