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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55화

한편, 이씨 본가.

이씨 가문 어르신 이상철은 신남준처럼 아들과 함께 살지 않는다. 자기만의 거대한 저택을 갖고 있다. 신씨 가문의 관해 정원보다 작지만 전국으로 보면 10대 저택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다.

지금 이씨 가문 전체가 이 문제를 알고 있다. 가정부마저 이소희의 스캔들을 얘기하고 있다. 게다가 경주와 신씨 그룹이 지금까지 아무런 입장도 밝히지 않았다. 그래서 이소희가 남자에게 놀다가 버려진 물건처럼 보였다. 이씨 가문의 아가씨로서 체면을 보두 잃었다.

“아가씨 왔어요?”

“네, 이 선생 서재에서 울고 있어요. 쯧, 엄청 비참하게 울고 있어요!”

“울면 뭐해요, 이씨 가문의 아가씨인데, 그런 고귀한 신분이 있는데 사생활이 너무 더럽네요. 여자아이의 평판은 매우 중요해요. 지금 신씨 그룹 사장님과 애매한 사이이고 옷을 입지 않는 모습까지 기자들에게 찍혔어요. 귀족 가문 아가씨가 너무 뻔뻔하네요. 이런 여자를 누가 원하겠어요?”

“신 사장님이 원하겠죠. 호텔도 갔는데, 분명 무슨 일이 있었을 거예요. 지금 말하면 신 사장님이 책임을 져야죠!”

“제 기억이 맞다면, 이 도련님과 신 사장님이 친구 아니에요? 앞으로 만나면 얼마나 어색하겠어요.”

“쉿, 그만해요. 둘째 어르신이 오셨어요!”

가정부들은 뒤로 물러서며 허리를 숙여 인사를 했다.

“이 사장님, 안녕하십니까!”

계단에서 내려오는 남자는 단정하게 빗어 넘긴 머리와 짙은 남색의 슈트를 입고 눈빛이 반짝였다. 이 사람이 바로 이상철의 둘째 아들, 이유희의 삼촌 이준상이다.

이준상은 웃으며 그들 앞을 지나가면서 가볍게 말했다.

“수다쟁이들, 내가 들은 건 괜찮지만, 조카가 들으면 너희들의 혀가 잘릴 수 있어.”

가정부들은 소름이 돋아 몸을 떨었다.

...

“할아버지, 할아버지! 꼭 제 편을 들어주세요! 앞으로 사람을 만날 체면이 없어요!”

이소희는 이상철의 품에 안겨 통곡을 했다. 눈은 생선 거품처럼 부어올랐다.

“손녀야, 울지 마! 계속 울면 눈이 아파!”

이상철은 이소희의 등을 토닥이며 위로했다. 마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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