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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89화

경주의 뜨거운 손바닥으로 아람의 어깨를 덥석 잡자 뜨거운 열기가 느껴졌다.

‘미친! 왜 또 이러는 거야, 더러운 손 치워!’

그녀가 벗어나려는 것을 눈치챈 경주는 아람의 어깨뼈를 부숴버릴 정도로 세게 잡았다.

전 부부가 이렇게 친밀한 것을 보자 사람들은 깜짝 놀랐다.

신남준만이 기쁘고 흐뭇한 미소를 지었고, 우울했던 기분이 순간 좋아져 입을 다물지 못했다.

‘아아아! 소아랑 경주가 다시 만나는 건가? 왜 소아 표정은 싫은 거 같지? 에이, 몰라. 아무튼 우리 손자가 드디어 정신차렸네! 관계가 발전 있다는 건 좋은 일이지! 축하할 만하네!’

아람은 결국 더 이상 참을 수 없어, 사람들 몰래 천천히 발을 들어 세게 내리밟았다.

“악-”

경주는 눈썹을 찌푸리고 아람이만 들릴 수 있는 나지막한 목소리로 끙끙거렸다.

아람은 입꼬리를 올리더니 내심 사악한 웃음을 지으며 하이힐로 그의 고급 수제 구두의 끝을 힘껏 눌렀다.

‘휴! 속이 시원하네.’

그러나 경주는 입술이 떨릴 정도로 아팠다.

마음까지 아프게 한 통증으로 영혼이 나갈 뻔했다.

경주는 이를 악물고 천천히 시선을 돌려 품 안에서 의기양양하고 있는 여자를 바라보았다.

그러자 찌푸린 미간이 저도 모르게 천천히 풀렸다.

‘허, 날 괴롭히는 게 이렇게 좋아? 그럼 더 밟아도 괜찮겠네.’

“할아버지! 저는 모함을 당한 거예요!”

이대로라면 전 부부에게 당할 것 같은 신효린은 임윤호를 끌어들여 자신의 결백을 증명했다.

“제가 정말 죄가 있다면, 변호사님이 무죄를 받아내서 저를 풀어주지 않았겠죠! 경찰이 바보도 아닌데, 진짜 죄가 있다면 증거가 있겠죠! 처음부터 끝까지…… 구아람 이 나쁜 X이 저를 모함한 거예요!”

“신 선생님, 경찰이 사건 처리하는 데는 엄격한 절차가 있습니다.”

임윤호도 이때 신효린을 위해 나섰다.

“저는 신효린 씨의 변호사입니다. 제가 할 수 있는 건 최대한 저의 의뢰인의 합법적 이익이 손상되지 않는 겁니다. 사실을 왜곡할 능력은 없습니다.”

그리고 구아람을 바라보았다.

“구아람 씨, 제 의뢰인과 무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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