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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32화

눈 깜짝할 사이에 KS WORLD에서 주얼리 자선 바자회가 열리는 날이 되었다.

이번 행사는 자선과 연계되어 KS 측과 ‘민트’는 초기에 홍보를 하지 않았는데도 성주 매체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민트’는 국제적으로 유명한 패션잡지로 많은 톱스타들이 표지를 장식하기 위해 체면을 불고하고 경쟁하고 있어 그 영향력을 집작할 수 있다.

그날 많은 스타들이 모여 호텔 밖은 시끌벅적했다.

보안부 전원이 출동해 질서를 유지했고 현장의 혼란으로 인해 압사사고가 방생할까 봐 스타들도 협조해 주며 팬들과 인사를 나눈 뒤 빠르게 입장했다.

줄줄이 늘어선 링컨 한 대가 군중 속으로 들어서자 비로소 현장이 술렁거리기 시작했다.

보디가드가 문을 열더니 화려한 턱시도를 입은 진주와 신효린이 차에서 내렸다.

행사를 참석한 다른 귀족 부인들은 뒷문이나 VIP 통로로 갔지만, 이 두 모녀만이 버릇을 못 고치고 사람들의 눈길을 끌고 싶어 했다. 가끔 번쩍거리는 플래시에 비치지 않으면 불편한 듯했다.

“봐봐, 저 사람이 김은주의 이모 아니야?”

누군가가 큰 소리로 외치는 소리가 진주의 귀에 들어가자 그녀의 얼굴은 바로 파랗게 질렸다.

‘한물간 여배우’, ‘내연녀’라는 타이틀을 떼고 사람들이 부러워하는 신씨 그룹 회장님의 부인으로 되는 데 수년이 걸렸다.

그러나 김은주 그 악명 높은 계집애 때문에 또 ‘김은주의 이모’라는 새로운 별명이 생겼다.

비록 김은주의 이모는 맞지만, 지금 이 말이 욕처럼 들렸다.

“아이고! 맞네!”

사람들은 맞장구를 쳤다.

“그때 뇌물 공여나 횡령으로 검찰에 불려갔던 것 같은데?”

“맞아! 그러다가 또 풀려났어. 쯧쯧, 재벌이 정권을 장학하는 성주는 하늘까지 캄캄하네!”

“네티즌들이 기억이 없는 줄 알고 뛰쳐나온 거야? 참 뻔뻔하네. 신광구는 왜 이 비겁한 아내를 단속하지 않는 거지?”

“지금 진주를 보자마자 김은주 생일잔치에서 얼굴을 붉히며 조카를 자랑하던 모습이 생각나네. 그러더니 김은주의 이미지가 바로 무너졌잖아, 정말 진주를 엿 먹이는 거 아니었어?”

“그때 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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