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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22화

다음날 저녁, 어느 호텔 디럭스 스위트룸.

땀을 뻘뻘 흘리게 하는 현실적 춘화가 뜨겁게 상연했다.

“오빠…… 대단해…… 왜 이렇게 잘하는 거야!”

고선정은 장민준의 몸 위에서 굼실댔다.

“자기가 그렇게 불러주는 게 너무 좋아, 오빠라고 더 불러봐…….”

장민준의 저속한 말이 끊이지 않았고 고선정도 열심히 호응했지만 마음속으로는 빨리 끝나기를 바랐다.

뉴스부 대표로 되기 위해 그녀는 매번 몸을 바칠 수밖에 없었다.

한창 격정에 이르렀을 때, 문이 쾅 하고 열렸다.

“아!”

고선정은 비명을 지르며 서둘러 남자의 몸 위에서 내려오더니 이불 속으로 들어갔다.

눈꼴사나운 몸을 벌거벗고 있는 장민준은 황급히 침대에서 내려와 팬티를 입더니 깜짝 놀라서 소름이 돋았다.

“여…… 여보!”

“장민준, 이게 바로 네가 밖에서 키우는 음란한 계집애야?”

장씨 사모님은 경멸하는 눈빛으로 고선정을 바라보았다. 175CM의 키를 가진 그녀는 보통 여자에 비해 덩치가 우람했다.

외투를 벗자 드러난 기린팔은 고선정의 몸을 부들부들 떨게 했다.

“흥, 난 무슨 꽃처럼 예쁜 여인인 줄 알았는데, 이런 시들어진 배추 같은 여자와도 바람피울 수 있었어? 여우라고 부르는 것도 아까워, 요강이라는 말이 더 어울리겠어!”

말이 끝나기도 전에 장씨 사모님은 성큼성큼 다가갔다. 그리고 고선정의 머리카락을 잡아당겨 이불 속에서 끌어내더니 팔을 휘둘러 입가에 피가 흘릴 정도로 뺨을 세게 때렸다.

보기만 해도 속이 시원한 정도였다.

“아아아! 사장님! 살…… 살려주세요!”

머리가 깨질 정도로 아파난 고선정이 울면서 소리쳤다.

그러나 장민준은 감히 끼어들지 못해 얌전하게 벌벌 떨고 있었다.

이때, 장씨 사모님의 비서가 키 큰 경호원 두 명을 데리고 들어왔다.

“자! 다들 빨리 내연녀를 보러 오세요! 뻔뻔스럽게 우리 맏언니의 남편을 꼬셨어요! 개 같은 연놈들이 즉석에서 간통을 잡혔어요! 절대 놓치지 마세요!”

비서가 휴대전화를 들고 찍은 그들의 모습이 라이브로 방송되었다.

장민준과 고선정은 모두 멍해 있었다.

“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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