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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17화

지난번 회의 후, 구아람의 직원들은 다시 희망을 갖게 되었고 의욕이 넘쳤다.

아람은 직원들의 정신적 지주였다. 아람을 따르는 직원들은 모두 그녀의 인간적인 매력에 매료되어 아람의 팬이 되곤 했다.

오늘, 회의에 참석한 아람은 웃음꽃을 활짝 피우고 있었다.

회의에서 아람이 말했다.

“오늘 밤, 안나 조와 만나기로 약속 잡았습니다. 계약을 다시 할 수 있던 없던 안나 조가 저희를 다시 만나주기로 한 것만으로도 이미 절반은 성공한 셈이지요.”

직원들은 환호를 질렀다.

맨 끝자리에 앉은 양준호도 함께 웃는 듯했지만 사실 눈가에는 웃음기가 전혀 없었다.

“비록 우리 쪽에서 먼저 계약을 위반했지만 전 안나 조가 그렇게 융통성 없는 사람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전 이번에 새로 완성한 기획안으로 반드시 신씨 호텔을 이기고 다시 안나 씨를 데려올 자신이 있습니다.”

아람은 자신만만하게 웃었다.

“구아람 사장님! 저희도 그 새로운 기획안 보여주세요!”

“저도 당연히 여러분들께 보여드리고 싶지만 지난번 불미스러운 사건도 있고 하니 조심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여러분들을 믿지 않는 게 아니라 밖에서 저희를 지켜보는 눈들도 많으니 더욱 신중하려는 겁니다.”

“전 KS WORLD 호텔의 사장으로서 다시는 지난번과 같은 일을 두 번 일어나게 할 수 없습니다. 그러니 여러분들도 이해해 주실 거라 믿습니다.”

현장에 있던 직원들은 모두 아람의 고충을 이해했기에 모두들 아람의 결정에 의의는 없었다.

……

저녁 무렵, 아람은 KS WORLD 호텔의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했고 임수해는 아람의 사무실에서 그녀의 서류들을 정리하고 있었다.

정리가 끝난 뒤, 임수해는 전화를 하면서 사무실을 떠났다.

임수해가 떠나자마자 양준호가 쏜살같이 아람의 사무실로 뛰어 들어왔다.

오늘 밤, 경비는 그렇게 삼엄한 편이 아니었다. 그리고 양준호는 오직 아람만의 공간인 그녀의 사무실에 성공적으로 입성했다.

양준호는 이곳 도처에 CCTV가 있기에 자신의 일거수일투족을 전혀 숨길 수 없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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