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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07화

말은 마친 후, 신경주는 늠름한 눈빛으로 덤덤하게 식당을 떠났다.

진주는 그의 냉정한 뒷모습을 바라보며 가슴이 덜덜 떨렸다.

이때, 신광구가 그녀의 손에서 팔을 힘껏 빼내더니 매서운 눈빛으로 일어섰다.

“경주의 말이 맞아, 김씨 가문은 자업자득한 거야! 우리 신씨 그룹에서 전에 몇 번이나 도와주었으니 이미 모든 성의를 다했어. 지금 그들이 엄청난 사고를 저질렀는데, 우리가 도와주면 나쁜 사람을 도와 나쁜 짓 하는 것과 다름없어! 이제부터 넌 김씨 가문의 일에 참견하지 마, 이런 독종 같은 친척은 서로 발길을 끊어야 해!”

“맞아, 엄마. 그녀를 왜 신경 써, 그냥 될 대로 되라고 해.”

신효린은 스테이크를 씹으며 진주를 이해하지 못했다.

“넌 먹을 줄밖에 모르지! 네가 뭘 알아?”

진주는 화가 솟구쳐 재벌 부인의 자태를 신경 쓸 겨를도 없이 식빵 하나를 집어 들고 신효린에게 내던졌다.

‘내가 이 녀석을 너무 얕잡아 보았네, 신경주의 심보는 그의 아버지보다 만 배는 더 모질어! 김씨 가문의 구멍은 내가 사비로 채워야 하는가? 내가 왜 스스로 자기 무덤을 판 거야, 생각만 해도 마음이 아파!’

……

신경주는 저녁 식사를 마치고 차고에 가서 차를 가진 후 만월교로 향했다.

비록 김은주를 해결했지만 그의 마음은 생각보다 편안하지 않았다.

신씨 가문의 후계자가 된 첫날부터, 그는 항상 모든 것을 빈틈없이 잘 해내고 싶었다.

그러나 그는 모든 것을 망친 것만 같았다.

결혼이든 가족이든…….

“구아람 씨는 정말 자애로운 마음을 가졌을 뿐만 아니라 뛰어난 솜씨까지 가지셨네요! 전 그때 너무 무서워서 심장이 튀어나올 것 같았어요, 하지만 구아람 씨가 침착하게 침을 꺼내어 빠르고 정확하게 신 선생의 머리에 있는 혈에 놓더니 상태가 빠르게 호전되었어요! 3년 만에 처음으로 구아람 씨가 의술을 갖고 있다는 걸 알았어요, 그녀의 실력은 정말 신 선생의 개인 의사에 못지않아요!”

신경주는 숨을 깊이 들이쉬며 액셀을 더 세게 밟았다.

그는 그녀가 의술을 갖고 있다는 것을 진작에 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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