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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6화

“언니, 칭찬하지 마세요, 아직 엄마보다 많이 뒤떨어져 있어요.”

구아린은 수줍게 미소를 짓더니 귀여운 보조개가 나타났다. 구아람의 인정을 받게 되어 그녀는 너무 기뻤다.

그러나 그녀를 더 기쁘게 한 건 임수해도 그녀를 칭찬했다는 것이다. 오늘 밤은 아마 흥분해서 잠을 설칠 것 같았다.

“넌 이모의 노래와 춤을 물려받았을 뿐만 아니라 솜씨도 물려받았어, 나중에 최고의 패션 디자이너를 소개해 줄게. 합작하면 인기를 얻을 수 있어, 그 후 천천히 패션계에 진입하는 건 어때?”

“고마워요 언니, 하지만…… 난 연예계에 진입하고 싶어요, 제가 성주 영화대학에서 공부하고 있잖아요. 졸업 후 훌륭한 배우가 되고 싶어요.”

구아린은 속삭이는 듯 작은 목소리로 말했다.

초연서가 젊은 시절에 연예계에서 왕따를 당했다는 이유로 아버지는 그녀의 꿈을 반대하였다.

그 후, 그녀는 영국에서 학교를 중퇴하고 홀로 성주로 돌아와 구만복 몰래 반년 동안 공부를 해서 겨우 허락을 받았다. 그러나 학업을 마친 후에는 집에서 준비해 주는 대로 해야 한다.

꿈을 이루기 위해서는 반드시 연예계에서 출세해야 한다. 그녀는 아버지가 배우라는 직업에 대한 편견을 없애고 자랑스러운 딸이 되고 싶었다.

“그렇게 하고 싶었구나, 잘 됐네. 언니는 너의 꿈을 응원해 줄게!”

구아람은 걱정스러운 눈빛으로 구아린을 끌어안았다.

“그러나 연예계에는 별 사람들이 다 있고 온통 난장판이야. 네가 돈과 배경이 없으면 아무도 널 쳐다보지 않고 연기할 기회는 더더욱 없을 거야. 그러니 졸업 후 먼저 오디션을 봐, 자료에 다른 것 말고 그냥 ‘구만복의 딸’이라고 써, 그럼 무조건 순조로울 거야!”

“언니, 하지만 아빠가 반대하는데 내가 그렇게 하면 화내지 않을까? 게다가, 이렇게 기회를 얻는 건 성취감도 없잖아요, 난 지름길로 가고 싶지 않아요. 오직 노력으로 제 실력을 보여주고 제가 한 선택이 맞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어요.”

“역시 우리 구씨 가문의 딸이네!”

구아람은 가볍게 한숨을 내쉬며 그녀의 볼을 살짝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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