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213화

이혼 증명서를 받았다는 것은 구아람과 신경주가 13년간의 구속에서 완전히 벗어났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녀의 기억이 맞다면, 할아버지의 팔순 잔치를 마치면 그와 김은주의 결혼식이다.

김은주는 드디어 정정당당하게 신씨 그룹 사장 부인의 신분을 전 세계에 자랑할 수 있게 되었다.

이 생각을 하니, 구아람에게는 후회가 아닌 축복만 있을 뿐이다.

필경 그녀만이 신경주와 어울리고 그 사랑이 영원히 변치 않을 것이다.

저녁 무렵, 구아람은 두 오빠, 그리고 임수해와 함께 해문으로 돌아갔다.

“언니!”

해장원에 들어서자 꾀꼬리처럼 감미로운 소리가 들려왔다.

구아람은 기뻐서 방긋 웃었다.

“아린아!”

구만복의 막내딸인 구아린이 가장 먼저 회랑에서 달려와 숲속의 새처럼 기뻐하며 구아람을 향해 달려왔다.

“언니! 보고 싶었어요!”

구아린은 구아람을 덥석 껴안았다. 아이의 눈에는 눈물이 가득 고였고 코끝까지 귀엽게 빨개졌다.

“아이고, 울보야, 언니가 돌아왔는데 기쁘지 않아?”

구아람은 구아린의 허리를 안고 그녀의 이마에 입을 맞추었다.

분명히 그녀와 구아린의 키가 비슷하지만, 구윤과 구진의 눈에는 구아람이 듬직해 보였다.

“언니, 또 떠나는 건 아니죠?”

구아린은 눈물을 글썽이며 물었다.

“안 가, 이번에는 아빠를 도와 구씨 가문을 잘 돌보려고 온 거야. 이제 너희 곁에 있을 거야. 아무 데도 안 가.”

근심이 가득 찬 동생의 눈을 보고 구아람은 너무 미안해졌다.

전에 그녀는 너무 제멋대로 행동했다. 늘 자유를 갈망하고 진정한 사랑을 추구하여 곁에 있는 소중한 가족을 홀시했다.

다행히 그녀는 집으로 돌아왔다. 동생이 언니라고 부르는 것을 들었을 때 마음이 너무 설레었다.

“다행이네! 정말 다행이네! 모두 언니를 기다리고 있어요!”

구아린은 구아람과 애교를 부린 후, 구윤과 구진에게 예의 바르게 인사를 하였다.

“오빠들, 안녕하세요.”

“아린아, 전에도 말했었잖아, 아람이를 대하는 것처럼 우리에게도 편하게 해.”

구진은 한숨을 쉬며 마음이 아팠다.

“넌 아람이와 마찬가지로 우리의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