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214화

“있…… 있어요!”

“그럼 그때 아가씨와 함께 갈게요!”

임수해는 다정한 오빠처럼 따뜻하게 웃었다.

그는 두 사람과 어렸을 때부터 같이 있었다. 구아린이 6, 7살 때 구아람을 졸졸 따라다니며 막대사탕을 먹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

구아람은 그녀를 의심하지 않았다. 동생은 피부가 도자기처럼 하얗고 수줍은 성격 때문에 걸핏하면 얼굴이 빨개졌다.

하지만 그녀는 구아린이 임수해를 7년 동안 짝사랑했다는 것을 모른다.

“가자, 너무 배고파, 이모가 해준 밥을 너무 먹고 싶었어, 밥 먹자!”

구아람은 동생의 작은 손을 꼭 잡고 별장으로 들어갔다.

“지금 준비하고 있어요, 너무 빨리 돌아오셔서 밥이 안 됐어요.”

구아린은 어릴 때처럼 언니의 팔을 잡고 흔들었다.

“어? 너무 배고픈데!”

순간 배가 꼬르륵 소리 났다.

“아가씨, 간식 먹을래요?”

임수해는 웃으며 슈트 주머니에서 초콜릿 하나를 꺼내 봉투를 찢고 구아람에게 먹여주었다.

구아람은 자연스럽게 얼굴을 돌려 초콜릿을 한 입 먹었다.

이런 모습을 본 구아린은 입술을 오므렸다. 마치 매실을 먹은 것처럼 마음이 시큰해지고 씁쓸해졌다.

그녀는 어렸을 때부터 임수해가 구아람을 좋아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그는 분명 아버지의 사업을 물려받고 훌륭한 변호사가 되거나 구진처럼 멋진 검사가 될 수 있었다. 그러나 그는 구아람의 곁에 있고 싶어서 모든 것을 포기했다. 평생 지위가 높아질 수 없더라도 기꺼이 그녀의 비서로 되었다.

임수해는 평생 구아린에게 마음을 주지 않을 것이다.

오늘 밤, 구아람이 순조롭게 이혼하여 신씨 가문과 깨끗하게 헤어진 것뿐만 아니라 구아린도 시간을 내서 성주에 돌아왔기 때문에 사람들은 너무 기뻐했다. 오랜만에 집안이 떠들썩해졌다.

하인들도 이 자매가 함께 웃고 떠드는 모습을 본지 오래되어서 저마다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아쉽게도 구지아는 먼 S 국에 시집을 갔고 그녀의 남편도 지금 대통령 선거의 중요한 단계에 들어서서 돌아올 수 없었다. 다 같이 모일 수 있었으면 얼마나 좋을까!

초연서와 하인들이 차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