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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3화

생일잔치가 끝난 후, 신남준은 신효주가 걱정되어 자신의 개인의사를 찾았는데 별일이 없다고 확인한 후에야 마음이 안정되었다.

복도에서 아름다운 두 남자가 창턱에 기대어 서 있었다.

신경주는 이유희에게 담배를 달라고 했고, 불을 붙인 다음 세게 빨아들이며 담배연기가 피어올랐다.

“소아의 본명이 구아람이고 구만복의 그 전설속의 누구에게도 알려지지 않은 딸이라고?!”

이유희는 지금까지도 꿈처럼 느껴졌는데 이는 너무 환상적이었다.

“음.”

신경주는 담뱃재를 튕긴 손가락을 가볍게 떨었다.

“이야, 경주야, 너 정말 로또라도 맞았네! 왜 이렇게 큰 기회가 네 머리 위에 떨어졌어?!”

이유희는 큰 손으로 그의 어깨를 두드렸고 고운 눈동자가 반짝였다.

“너는 뜻밖에도 구만복의 전 사위로 되었다니. 너 만약 그녀와 이혼하지 않았다면 지금 더 대박나는 거 아니니?

해문 구씨 집안의 힘이 있다면, 네 아버지와 네 그 앙심을 품은 계모도 앞으로 네 눈치를 살펴야 할 거 아니야? 신씨 그룹은 아주 네가 하고 싶은 대로 다 할 수 있겠지?”

“구아람이 없어도 신씨 그룹은 이미 내 손에 있었어.”

신경주는 담배 연기를 내뿜으며 이유희를 힐끗 보았다.

“설마 네 눈에, 난 여자에 의지하여 올라가는 등처가란 말인가?”

“그건 아니야, 너는 등처가가 될 운명이 아니야. 일 중독이었으니 고생하는 운병이지.”

“너무 아쉽네. 구씨 집안의 힘으로 너는 10년은 적게 고생할 수 있었을 텐데!”

이유희는 손목을 잡고 길게 탄식했다.

신경주는 담배꽁초를 끈 다음, 마음이 텅 비어 아쉬운 느낌이 들었지만, 이유희와 말하는 느낌과 달랐다.

“나는 그녀가 그 당시 왜 나와 결혼했는지 모르겠어.”

“나도 모르겠어. 너처럼 성질이 고약하고 인정사정도 모르고 마음에 다른 사람까지 있는 사람에게 시집갈 바에 차라리 나한테 시집가는 게 더 낫겠다.”

이유희는 속사포처럼 말했다.

“이유희, 구만복이 널 마음에 들어할 것 같니? 넌 구아람에게 어울릴 만하니?”

신경주는 눈빛이 무거워지더니 사람을 꼬집고 싶은 충동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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